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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상파 뉴스, 평소와 비슷…유일한 예능 ‘안녕하세요’ 시청률 ‘껑충’
갑작스럽게 날아든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사망으로 지상파 방송3사는 뉴스 프로그램의 방영시간을 늘렸고 잇따라 예능 프로그램 방송을 중단하며 특별방송을 준비했다. 엇비슷한 내용으로 방송을 채운 이날 지상파3사 뉴스 성적표와 평소와 다를 바 없었다.

먼저 KBS1TV의 메인뉴스인 ‘뉴스9’는 평소보다 한 시간 빠른 8시에 시작, 16.4%의 전국 시청률을 기록했고, MBC ‘뉴스데스크’는 11.7%, SBS ‘8시뉴스’는 10.2%의 전국 시청률을 기록했다. MBC의 평균 시청률인 10.1%보다 소폭 상승했으나 SBS의 경우 그동안 기록해온 평균 시청률인 10.8%보다는 다소 하락한 수치다. 특히 KBS1 ‘뉴스9’의 시청률은 지난 4주간의 시청률을 미뤄볼 때 뚜렷한 하락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주 평균 시청률이 17.9%였던 것에 비한다면 1.5% 포인트 하락했으며, 그 전주부터 각각 17%, 19%, 18%의 전국 평균 시청률을 기록한 것을 비출 때 ‘김정일 사망’이라는 한반도의 이슈가 시청률에는 지대한 영향을 미치지 못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메인뉴스가 끝난 이후 방송 3사에서는 월화드라마를 방송했고, 이후 예정된 예능 프로그램을 대신해 특별방송을 내보냈다.

‘김정일 사망’과 관련 한반도 정세 변화와 국제사회 분위기 등에 대한 긴급진단이 이어진 각사의 특별방송은 ‘긴급진단 김정일사망’이 3.4%(MBC), ‘SBS 뉴스특보(김정일사망)’이 4.7%, KBS ‘뉴스특보(김정일사망)’가 7.8%의 전국 시청률을 기록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 소식이 날아든 이날 지상파 방송 3사의 가장 큰 수혜자는 유일하게 방영된 예능 프로그램인 ‘안녕하세요’였다. KBS2 ‘안녕하세요’는 14.2%의 전국 시청률을 기록, 전주 방송분이 기록했던 9.3%보다 무려 4.9%포인트나 상승했다. 이는 ‘안녕하세요’가 기록한 종전 자체최고시청률인 10.3%보다도 4% 포인트 가량 앞선 수치로 경쟁 예능 프로그램들이 모두 결방한 상황에서 혼자 웃게 됐다.

<고승희 기자 @seungheez>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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