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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년엔 청야니 잡는다’ LPGA파 ‘내년 담금질’ 돌입
‘동계 훈련으로 업그레이드해 청야니를 넘는다.’

미 LPGA에서 활약하는 한국의 간판스타들이 일제히 동계훈련에 돌입한다. 2011년은 한국의 LPA투어 도전사에 길이 남을 통산 100승 달성이라는 이정표를 세운 의미있는 해였다. 하지만 성적만 놓고 보면 아쉬움이 컸다. 시즌 3승 합작은 2000년 이후 가장 적은 승수였다. 절대강자 청야니(대만)의 강세도 영향을 미쳤지만 무엇보다 한국선수들의 부진이 더 문제였다.

따라서 한국의 강자들은 이번 겨울 동계훈련을 통해 경쟁력을 키우고, 청야니의 벽을 넘어서보겠다는 투지를 불태우고 있다. ‘청야니 아성’을 허물기 위해 칼을 갈고 있는 선수들은 신지애(미래에셋), 최나연(SK텔레콤) 양희영(KB금융) 김송희(하이트) 등 베테랑과 올 신인왕 서희경(하이트), 내년 LPGA투어에 데뷔하는 US오픈 챔피언 유소연(한화금융) 등이다. 이중 신지애와 서희경은 호주, 최나연 유소연 김송희는 미국으로 떠난다.

한국 군단의 리더였던 신지애는 가장 먼저 훈련에 돌입했다. 세계랭킹 1위로 시즌을 시작했지만 단 1승도 챙기지 못하며 고전했던 신지애는 시즌 초 라식수술 후 이에 적응하는데 애를 먹은데다 하반기에는 허리부상까지 겹쳐 기대에 못미쳤다. 이때문에 아예 LPGA 2개 대회를 결장한채 일본에서 스윙을 점검했고, 잠시 귀국했다가 다시 호주로 건너갈 예정이다. 정확한 샷을 갖고 있으면서도 비거리가 짧아 고전하는 신지애로서는 비거리를 늘리는게 급선무다. 


최나연은 국내에 머물며 비염 치료를 받았고, 이달 말 자신의 집이 있는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로 떠난다. 최나연은 비거리가 짧은 편이 아니지만 청야니와 우승 경쟁을 하려면 더 멀리 쳐야한다. 이때문에 체력훈련을 통해 근력을 키운 뒤 스윙에 파워를 실을 생각이다. 양희영도 플로리다에서 훈련에 들어갔으며, ‘우승없는 강자’ 김송희는 머나먼 데뷔 첫 우승을 내년에는 반드시 달성하기 위해 미국에서 훈련에 들어간다.

신인왕을 차지한 서희경은 1월께 호주로 건너가 신지애의 전 코치인 스티브 맥레이와 함께 2월까지 샷을 가다듬는다. 호주대회를 치른 뒤 미국 플로리다로 건너가 본격적인 투어준비를 마무리한다.

US오픈 우승으로 5년 풀시드를 확보한 유소연은 신인왕을 위해 맹훈련을 시작했다. 중국에서 1차훈련을 가진 유소연은 이달 말 미국 팜스프링스로 가서 본격적인 현지 적응훈련을 갖는다. 어린시절부터 함께한 조수현 감독과 퍼트훈련에 집중할 예정이다.

김성진 기자/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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