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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은 수능 한방으로 결판나는 사회”..英 이코노미스트

  • 기사입력 2011-12-19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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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경제 주간 이코노미스트가 한국이 극성스런 교육열과 근면으로 이룩한 경제 기적을 유지하려면 수능시험으로 대변되는 기계식 학습 위주의 교육제도를 타파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달 영국 공영 방송 BBC가 한국 수능 시험일 풍경을 상세히 소개하면서 한국에서는 수능시험으로 미래의 연봉과 지위가 결정된다고 보도한데 이어 수능 시험이 해외언론의 도마에 또 한번 오른 것이다.

이코노미스트 최신호는 ‘한국의 입시:한방으로 결판나는 사회’란 제목의 특집 기사에서 한국에선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인생의 성패를 좌우한다고 꼬집었다.

잡지는 수능 시험 당일 수험생을 위해 모든 것이 멈춰 버리는 기현상을 거론하며 “학생들이 치르는 다지선다형 시험은 그들의 미래를 결정한다”고 보도했다.

이 시험에서 좋은 점수를 받은 학생들은 공무원 또는 재벌기업 간부로서 평생 직업을 보장하는 일류대학에 들어갈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학생들은 수준 낮은 대학에 가거나 아예 대학에 진학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잡지는 “상류 사회로 진입하기 위해 부모들은 자녀들에게 숙제를 하도록 채근하고 이러한 교육열은 한국의 교육적 성과를 세계가 선망하도록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실제 한국의 높은 교육 수준과 근면성은 경제 기적의 원동력이 됐다. 글로벌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한국은 6.2%의 경제성장을 이룩하는 등 교육제도는 유익한 결과를 낳았다.

그러나 “한국 사회는 주입식 학습 위주의 현행 입시제도로 인한 엄청난 대가를 치르고 있다”고 잡지는 꼬집었다.

잡지는 “모두 대학 진학을 목표로 하다 보니 25~34세 한국인 중 대졸자가 63%에 이르고, 서울에선 가구 소득의 평균 16%를 사교육에 지출하지만 갈수록 대졸 취업률은 낮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또 자녀 교육비 부담에 따른 젊은 여성들의 출산 기피는 노동력을 저하시키고 있다고 소개했다.

잡지는 “높은 교육열은 한국 경제 번영의 바탕이 됐지만, 이제 한국은 부국에 속하게 됐고 더 이상 다른 국가들을 모방해서 고속 성장을 이룩할 수 없는 단계에 이르렀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고령화로 인해 역동성이 줄어든 인구 구조와 사고력 보다 기계적 학습을 중시하는 교육제도로는 창의적인 국가가 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잡지는 “단 한방에, 그것도 아직 10대 어린 나이에 단 한번의 시험에 의해 인생의 성패가 결정되는 사회에서 한국인들은 잠재력을 십분 발휘할 수 없다”면서 “한국이 기적의 나라로 남으려면 긴장을 풀고 성공으로 가는 수많은 길을 열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김영화 기자/betty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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