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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 10대 혐오식품을 봤더니…모두가 ‘깜짝’
미국의 포브스 온라인이 ‘세계 10대 혐오식품’이 국내 누리꾼 사이에도 화제다.

최근 포브스는 전세계 미식가들과 음식 전문가들의 의견을 취합해 세계에 뻗어있는 혐오식품 10가지를 공개했다. 다양한 10가지 음식이 이름을 올린 가운데 가장 혐오스러운 식품으로 꼽힌 것은 마유주였다.

마유주는 몽골을 비롯한 중앙아시아 유목민들 사이에서 일상적으로 마시는 말젖을 원료로 술의 한 종유이다. 마유주는 아이락이라고 부르며 알코올 도수가 6~7도 정도로 우리나라 막걸리 같지만 약간 독하고 시큼한 맛이 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말 젖을 발효시킨 아이락은 물론 술이지만 이는 몽골인들에게는 음료에 가까운 것으로 남녀노소가 즐겨마신다. 

특히 비타민, 유기물, 미네랄 등이 풍부해 환자의 영양식과 건강 회복을 위한 음식으로 알려지고 있는 음료이기에 마유주가 세계 혐오음식 1위로 꼽힌 것에 누리꾼들은 의아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문화적 차이가 있는 것이긴 하지만 마유주는 중앙아시아에서는 일상적 음료인데 1위에 오른다는 것이 다소 납득이 안 간다는 반응도 더러 눈길을 끌고 있다. 


마유주의 뒤를 잇는 두 번째 혐오음식은 바로 아이슬란드의 홍어요리로 불리는 하칼이었다. 하칼은 상어고기를 수개월 발효시킨 아이슬란드의 향토요리다.

3위에 오른 것은 뱀술이며 4위는 부화 직전의 오리 알을 삶은 발롯이었다. 발롯의 경우 필리핀에서 건강식으로 알려진 요리로 스태미나 음식으로 유명하다. 인큐베이터에 오리알을 두었다가 요리하는 발롯은 수정 기간에 따라 껍질에 숫자를 적어둔다. 12, 14, 17 등의 보관일을 적은 것으로 필리핀인들은 17일 정도 된 것을 즐겨 먹고 외국인들은 12일 정도 된 것으로 즐겨먹는다.

5위에는 전세계 곳곳으로 수출되며 사랑받고 있는 인도네시아의 사향고양이 종류인 시벳의 배설물로 만든 시벳 커피가 올랐다.

그 뒤는 일명 술 취한 새우로 불리는 술에 담갔다 먹는 취하가 올랐고 중국 요리의 고급 재료로 널리 알려진 제비집이 서양인의 식감에 거부 반응을 보인다는 이유로 7위에 꼽혔다.

8위는 중국에서 일상적으로 먹는 숙성시킨 오리 알인 피단, 9위는 이탈리아의 구더기 치즈인 카수마르주, 그리고 10위는 양 머리를 훈제해서 그대로 식탁에 올리는 노르웨이 음식인 양 머리 요리가 뽑혔다.

포브스가 선정한 세계 10대 혐오음식의 면면을 접한 국내 누리꾼들은 “뭔지 잘 모르지만 사진을 보니 다소 충격적이다. 식문화 차이를 인정해야 하는 것이 맞는데 선뜻 먹고 싶은 생각이 들지는 않는다”며 놀란 마음을 드러내는가 하면 “그래도 개고기는 안 올라와서 다행이다”며 안도하기도 했다.

포브스가 선정한 세계 10대 혐오음식에는 중국의 전통음식이 세 종류가 선정돼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중국의 오리알 요리인 피단은 앞서 CNN이 선정한 혐오식품에 오르기도 했다. 당시 CNN이 선정한 혐오식품에는 중국의 피단과 함께 필리핀의 지렁이수프, 한국의 개고기, 캄보디아의 독거미튀김, 태국의 매미볶음 등이 선정됐다.

▶ 포브스 선정 세계 10대 혐오식품

1 마유주(몽골)

2 하칼(아이슬란드)

3 뱀술(중국)

4 발롯(필리핀)

5 시벳커피(인도네시아)

6 취하(아시아)

7 제비집(중국)

8 피단(중국)

9 카수마르주(이탈리아)

10 양 머리(노르웨이)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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