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이집트 군부반대시위, 유혈사태로 번져
이집트 카이로에서 있었던 군부반대시위 과정에서 군부의 강경진압으로 8명이 숨지고 300여명이 다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집트 보건부는 이날 시위대와 진압병력 간의 충돌로 인해 이같이 나타났다고 17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집트 관영 메나(MENA) 뉴스 통신사는 사망자 가운데 이슬람 율법해석(파타와) 공표 기관인 다르 알-이프타 소속 고위 인사도 포함됐다고 전했고 일부 외신은 이슬람 수니파의 최고 권위 교육기관 ’알아즈하르’소속 성직자가 사망했다고 보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군부 진압병력은 2차 총선 이틀째를 맞는 이날 새벽 카이로 정부청사 앞에서 ’군부퇴진’을 외치며 연좌농성을 벌이고 있는 시위대의 강제 해산에 나섰으며 목격자들은 진압병력이 곤봉과 전기봉을 이용했고 여성에게도 폭력을 행사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위대는 진압군에 맞서 화염병과 돌을 던지며 격렬히 저항했고 시위에 참여한 몇몇은 정부군이 국회 건물 옥상에서 조준사격을 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집트 총선 1차 투표 통과자들은 군부의 유혈진압을 강력히 비난햇고 무슬림형제단의 자유정의당은 성명을 통해 군이 시위대 진압을 위해 국회 건물을 이용하는 것을 반대한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집트 군부는 시위대가 의회 건물로 침입, 근무중인 장교를 공격해 충돌이 벌어졌다고 해명했다.

한편 이집트에서는 지난 11월에도 군부와 시위대간 충돌로 40명이 사망해 에삼 샤리프 전 총리가 유혈 사태의 책임을 지고 사임한 바 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