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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위대 사살 할당량 있었다” …시리아 탈영병 증언
시리아 정부군 병사들이 반정부 시위대를 진압할 때 시위 참가자 사살 할당량이 있었다는 증언이 나왔다.

16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크리스천사이언스모니터 인터넷판에 소개된 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HRW)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5월 반정부 시위의 거점인 홈스 근처에 배치됐던 한 저격수는 “지휘관들이 시위 참가자들 중 제거해야 할 특정한 숫자나 비율을 명령했다. 예를 들어 시위대가 5000명이라면 타깃은 15~20명이었다”고 증언했다.

지난 4월 두오마에서 시위 진압에 동원된 다른 병사는 “15분 동안 8명을 죽인 적도 있다. 시위대는 무장하지 않았는데 심지어 돌조차 들지 않았다. 그때 탈영하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휴먼라이츠워치는 지난 5~11월 다마스쿠스와 다라, 홈스 등 시리아 각지의 탈영병과 장교 가운데 63명을 인터뷰해 지난 15일 보고서를 펴냈다.

보고서는 탈영병들이 “어떤 수를 써서라도 시위를 막으라”는 명령을 받았다면서 “군 지휘관과 정보기관 관리들은 시위대에 살상 무력을 사용하도록 직접적이고 상시적인 명령을 내렸다”고 전했다.

유엔은 시리아에서 지난 3월 중순부터 민주화 시위가 시작된 이후 5000여 명이 희생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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