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막으려고 했던 태블릿, 이제 ‘탭’할 시간이다.(the tablet Apple tried to stop. IT‘s time to Tab)”라는 문구가 시선을 끈다.
맞다. 이는 호주의 유력지 ‘선헤럴드’에 실린 삼성전자의 갤럭시탭 10.1 광고다.
지난 주 삼성전자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호주 대법원이 애플 측이 삼성을 상대로 제기한 갤럭시탭 10.1 판매금지 가처분 신청을 철회한 것이다. 삼성전자 측은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최종 승소 이슈를 광고에 활용했다.
이와 관련, 앞서 시드니의 대표적인 종합일간지 ‘시드니 모닝 헤럴드’는 애플의 소송 덕분에 호주에서 삼성 갤럭시 탭 10.1의 인지도가 올라갔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이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애플이 제기한 소송으로 삼성 갤럭시 탭 10.1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커져 이 태블릿은 이미 유명한 이름(household name)이 됐다”고 밝혔다.
한편, 갤럭시 탭 10.1의 호주에서 오는 16일부터 판매될 예정이다. 삼성전자 측은 대기수요가 충분해 판매가 순조로울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혜미 기자 @blue_knigh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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