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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범죄사냥꾼 카페 존속 VS 폐지? 회원들 갑론을박
총리실의 검ㆍ경 수사권 조정안에 불만을 가진 이대우 경감(중부서 교조계)이 수사경과((警科)를 반납하면서 운영해오던 까페 ‘범죄사냥꾼(이하 범사)’을 폐쇄하기로 결정함에 따라(헤럴드경제 11월 24일자 9면참조) 3만 5000여명의 회원들이 뒤숭숭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이들은 카페회원 주도로 카페를 존속시키자는 내용을 담은 투표를 하면서 카페 살리기에 나섰다.

범죄사냥꾼은 지난 2000년, 이대우 경감이 개설한 인터넷 카페로 현재 일반인 등 3만 5000명의 회원들이 활동하며 각종 제보와 현장 수사에 참여하고 있다. 이 카페를 통해 신고되 해결된 강력 사건만 현재까지 56건으로 총 320명의 피의자가 법의 심판을 받았다. 이 경감은 올해 초 케이블TV를 통해 방영된 ‘사냥꾼 이대우’라는 범죄 드라마의 실제 주인공이기도 하다.

그러나 이 경감이 총리실의 검ㆍ경 수사권 조정안에 실망, 수사경과를 반납하고 카페를 폐쇄한다면서 부터 문제가 불거졌다. 회원들은 이대로 카페를 폐쇄할 수 없다며 이 경감이 떠난 후에도 카페를 존속시키자는 내용을 담은 투표를 실시하고 있다. 12일 부터 시작된 이 투표에는 현재까지 총 284명이 투표에 참여했으며, 이 중 268명(95%)이 카페 폐쇄에 반대하고 나선 반면 카페 폐쇄에 찬성한 회원은 16명에 불과하다.


카페 폐쇄에 반대하는 회원들은 “대한민국이 있는한 경찰을 지지하고 경찰의 임무를 소중하게 생각하는 사람들과 경찰관들의 소통은 계속 이루어져야 한다”, “경ㆍ 검 싸움으로 범죄사냥꾼을 폐쇄하는 건 그들한테 졌다는 소리다. 끝까지 싸워 이겨야 된다”는 의견을 피력하고 있는 반면, 폐쇄에 찬성하는 회원들은 ”개편한 뒤 새로 출발하는 것도 나쁘진 않다”는 등의 의견을 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경감은 “10년이상 함께 많은 범죄를 같이 해결해 온 회원들의 뜻을 무시할 수 없어 회원들의 의견을 들어보기로 한 상태다”며 “회원들의 의견 및 검ㆍ경 수사권 조정안의 향방에 따라 카페 존ㆍ폐 및 운영진 사퇴등을 정할 예정이다” 고 말했다. 

<김재현 기자 @madpen100> 
/ madp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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