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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워싱턴 경찰, 反월가 시위대 강제 해산
미국 워싱턴 D.C. 경찰이 반(反) 월가 시위대를 강제로 진압했다.

경찰은 시내 공원에 가건물을 짓고 반(反) 월가 시위를 계속하던 시위대를 4일 밤(현지시간) 강제 해산하고 31명을 현장에서 체포했다.

수개월째 계속 시위를 해온 시위대는 하룻밤 새 백악관에 가까운 맥퍼슨 공원에서 지붕이 없는 목조 가건물을 세우고 장기 시위 돌입 태세를 보이자, 경찰이 9시간의 대치 상황 끝에 시위대를 해산하고 건조물을 철거한 것이다.

기마경찰까지 동원된 해산 과정에서 시위를 이끌던 6명은 8m 높이의 목조 건물상단부로 올라가 내려오기를 거부했다.

이 때문에 공원경비경찰은 장갑차량과 전동 탑승대가 달린 차량까지 동원해 이들을 끌어내리고 헛간 모양의 가건물을 무너뜨렸다.

시위대 강제 해산 현장은 시민 400 명 정도가 모여들어 지켜봤고 이들 중 일부는 경찰에 “부끄러워하라”고 소리치기도 했으나 큰 충돌은 없엇다.

워싱턴 경찰은 뉴욕이나 다른 도시에서 반월가 시위대가 강제 해산되는 동안에도 지난 9월부터 이 공원에 진을 친 시위대를 해산시키지 않았으나 밤새 가건물이 지어지자 전격적으로 해산 작전을 펼쳤다.

경찰은 31명이 체포돼 사법처리됐다면서 이중 15명은 경찰이 설정한 금지선을 넘은 혐의이고 나머지는 경찰 지시에 따르지 않은 혐의라고 설명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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