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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탈리아 부패 수준 가나와 동률, 북한은 꼴찌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위기의 시발점인 이탈리아와 그리스의 부패인지 지수가 유럽연합 국가 가운데 최하위인 것으로 조사됐다. 뉴질랜드가 1위, 북한은 소말리아와 함께 꼴찌를 기록했다.

1일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국제투명성기구는 183개국에 대한 부패인지 지수를 담은 보고서를 이날 발표했다.

이탈리아와 그리스는 각각 69와 80위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순위에서 2단계씩 미끄러진 것이다. 재정위기를 겪고 있는 이들 국가는 각종 뇌물 사건과 탈세를 막는 데 실패한 탓에 유럽연합 국가 가운데 최하위를 기록했다고 국제투명성기구는 설명했다.

이탈리아의 순위는 아프리카의 가나와 같고, 사우디아라비아보다 낮은 수준이다.

뉴질랜드는 지난해와 같이 1위를 유지했으며, 덴마크와 핀란드가 그 뒤를 이었다. 미국은 7.1점을 얻어 2단계 하락한 24위를 기록했다.

공공부문에서 부패를 가늠하는 이 지수의 범위는 0점에서 10점까지로, 10점은 부패 정도가 가장 덜하는 것을 뜻한다. 북한은 올해 처음 순위권에 올랐으나, 1점을 획득해 소말리아와 함께 꼴찌였다. 조사 대상 국가의 3분의 2가 5점 이하를 받은 가운데 한국은 5.4점으로 43위를 기록했다.

올 한해 ‘아랍의 봄’이 휩쓸고 지나간 중동 국가들도 하위권에 몰렸다. 이집트는 112위, 리비아는 168위, 튀니지는 73위였다.

휴겟 라벨 국제투명성기구 대표는 “부채 위기를 맞은 유럽과 새로운 정치 시대를 시작한 아랍권 국가의 리더들은 더 나은 정부에 대한 요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홍성원 기자/ho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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