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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 겨울 월화 드라마 大戰…시청자 마음 녹인다
한주 동안의 저녁 드라마 황금시간대를 여는 월, 화 연속극 전쟁이 뜨겁다. 12월1일 개국하는 종합편성채널까지 가세하면서 스타배우와 스타작가, 스타 연출가가 한꺼번에 월, 화요일에 몰렸다. 영화로 치면 블록버스터가 한꺼번에 쏟아진 격이다.

MBC 창사50주년 특별기획 50부작 ‘빛과 그림자’가 28일 출발하면서 지상파에선 SBS ‘천일의 약속’ KBS 2TV ‘브레인’과의 3파전이 시작됐다. 이들 후속작으로 SBS ‘샐러리맨 초한지’와 KBS 2TV의 ‘드림하이 2’ 등 기대작이 대기 중이어서 내년 1월에도 시청률 전쟁은 이어진다.

jTBC의 ‘빠담빠담…. 그와 그녀의 심장박동 소리’, 채널A의 ‘컬러 오브 우먼’은 다음달부터 케이블TV 시청자를 찾아간다.

올 겨울 월화극은 백가쟁명식 소재와 신선한 극전개로 시청자의 다양한 구미를 사로잡는다.

30세 알츠하이머 환자의 사랑(‘천일의 약속’), 살인누명을 쓰고 16년간 억울한 옥살이를 한 남자의 연애(‘빠담빠담’), 신경의학 전문의의 야망과 사랑(‘브레인’), 60~70년대의 쇼비즈니스(‘빛과 그림자’), 샐러리맨 애환을 다룬 만화 원작(‘샐러리맨 초한지’), 예비스타를 꿈꾸는 예고생들의 삶(‘드림하이2’) 등 멜로물, 의학극, 시대극, 학원물 등 장르와 소재가 다종다양하다.

시대와 세대를 초월해 시청자와 얼마나 공감하느냐, 여기에 스타배우의 연기력과 스타작가와 스타연출가의 노련함이 얼마나 잘 버무려지느냐가 성공의 관건이다.


28일 첫방송한 ‘빛과 그림자’는 일단 무난했다는 평가다. 시청률조사전문 AGB닐슨미디어리서치 조사에서 전국 시청률 9.5%(수도권 시청률 11%)를 기록했다. 전작인 ‘계백’의 7월25일 첫방송 10.6%에 미치진 못하지만, 동시간대 경쟁작 ‘브레인’ 9.7%(10%)과 비교해 수도권 시청률이 앞섰다.

‘주몽’의 콤비 최완규 작가와 이주환 PD가 손잡은 ‘빛과 그림자’는 1회에서 시골 부잣집 철부지 아들 기태역의 안재욱의 능글맞은 연기가 빛을 발했다는 평가다. 김수현 작가와 정을영 연출가의 ‘천일의 약속’은 16.7%(16.1%)로 여전히 1위지만, 수애와 김래원의 결혼 약속과 화해로 극의 긴장감이 다소 풀리며 시청률은 정체다.

‘천일의 약속’ 후속작 ‘샐러리맨 초한지’는 ‘자이언트’의 장영철 작가, ‘빠담빠담’은 노희경 작가가 집필해 벌써부터 화제다. 특히 ‘빠담빠담’은 정우성ㆍ김태희가 주연하는 대작이다. 

다만 종편채널 드라마는 지역마다 채널번호가 제각각 다르다는 점이 본방 시청의 최대 걸림돌이다. jTBC는 수도권 지역에서 채널번호 15번을 위주로, 채널A는 19번을 중심으로 송출될 예정이지만, 개국을 이틀 앞둔 29일 현재까지 최종 확정하진 못했다.

<한지숙 기자 @hemhaw75>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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