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웨일즈 뱅거에 사는 웨인 휴즈(36)는 지난해 8월 110만파운드(약 20억원)의 로또에 당첨됐다. 로또에 당첨된 날, 휴즈는 이를 기념하기 위해 팔에 당첨된 날짜를 문신으로 새기며 기뻐했다.

하지만 최근 그는 가게에 물건을 진열하던 옛 일(시간당 약 1만2000원)을 다시 시작했다고 영국 일간 더선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휴즈는 로또 당첨으로 자신의 인생이 지루해졌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휴즈는 “돈이 없었을 때가 더 행복했다. 다신 로또에 당첨되고 싶지 않다”고 솔직한 심정을 드러냈다.

그는 로또 당첨 후 방탕한 생활을 하다 경찰에 체포되기도 했다. 북웨일즈 경찰은 휴즈가 16세 이하 청소년과 성관계를 맺은 혐의로 최근 체포됐다고 밝혔다. 그는 추후 조사가 있을 때까지 보석으로 석방됐다.

휴즈가 그의 집에서 체포될 당시 로또 당첨자의 몰락으로 온 동네가 떠들썩했다고 더선은 전했다. 휴즈의 한 이웃은 경찰차 두 대가 와서 그를 끌고 가는 모습을 지켜봤다고 밝혔다.

지난해 8월 로또에 당첨된 후, 휴즈는 치아를 전체적으로 손보고 아우디 차량과 18만파운드(약 3억원)짜리 주택을 구매해 주위 사람들의 부러움을 샀었다.

민상식 인턴기자/ms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