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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의 단어 ‘쥐어짜인 중산층’..‘아랍의 봄’ 눌러
옥스퍼드 영어사전 편찬자들이 올해의 단어로 ‘쥐어짜인 중산층(squeezed middle)’을 선정했다고 BBC 등 외신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옥스퍼드 사전은 이 용어를 “경제위기의 물가상승, 임금동결, 공공지출 삭감 등에 민감하게 영향받는 사회계층으로 주로 소득수준이 낮거나 중간층인 사람들”이라고 정의했다.

옥스퍼드사전 대변인은 ‘쥐어짜인 중산층’이 빠르게 뿌리를 내렸으며 경제위기로 계속 사용될 가능성이 커 올해의 단어에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이 용어는 에드 밀리반드 영국 노동당 당수가 BBC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처음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쥐어짜인 중산층’이 또 다른 후보인 ‘아랍의 봄(Arab Spring)’을 누르고 올해의 단어가 된 것이 놀랍다고 지적했다.

‘아랍의 봄’은 지난해 12월 튀니지에서 시작돼 이집트 등 북아프리카 및 중동에서 발생한 반정부 봉기를 뜻하는 말로 1968년 체코의 개혁운동인 ‘프라하의 봄’에서 나왔다.

이 밖에 해킹(hack)과 행동주의(activism)를 결합, 정치사회적 목적 달성을 위해 컴퓨터 네트워크에 불법 접근하는 것을 뜻하는 ‘핵티비즘(Hacktivism)’과 ‘월스트리트를 점령하라’ 운동에서 나온 ‘점령하라(Occupy)’도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

영국 타블로이드 신문의 휴대전화 해킹스캔들을 일컫는 ‘폰 해킹(Phone hacking)’,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전 이탈리아 총리의 난잡한 파티를 일컫는 ‘붕가붕가( bunga bunga) 등이 리스트에 올랐다.

지난해 ‘올해의 단어’로 옥스퍼드 사전 영국판은 ‘빅 소사이어티(Big society)’를, 미국판은 ‘앱(app)’을 선정한 바 있다.

민상식 인턴기자/m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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