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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브라이트 루비호 선원 수색작업 계속, 선원가족들 구조상황 주목
남중국해에서 침몰한 것으로 추정되는 브라이트 루비호(Bright Ruby) 수색이 이틀째 본격화 되고 있다. 홍콩 구조대는 이틀째 구조활동에 나서면서 헬기와 선박 등을 이용해 대대적인 수색활동을 전개했다.

22일 오후 구조대는 한국인 5명과 미얀마인 8명 등 모두 13명을 구조했으며, 나머지 8명을 찾기 위한 수색작업에을 계속하고 있다. 대대적인 수색에도 불구하고 선박의 파편은 발견되지 않아 현지에서는 루비호가 완전히 침몰된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구조된 한국 선원은 기관장인 오민수씨와 김영식ㆍ이호연씨 등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구조된 선원들은 응급치료를 받아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22일 현재 현재 브라이트 루비호 선원 송출회사인 부산 동구 초량동 소재 범진상운은 22일 오전 브라이트 루비호 선원 가족들과 직원들로 비상대책반을 가동하고 구조상황과 향후 대책 등을 고심하고 있다. 홍콩측 구조대로 부터 총 21명의 선원 중 한국인 선원 5명과 미얀마 8명을 구조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나머지 선원들의 구조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범진해운 관계자는 “아직 구조되지 못한 선원들의 조속한 구조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가족들과 함께 홍콩과 베트남 쪽의 구조 소식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회사측은 승선 선원 명단과 현재 구조상황, 선박의 상황과 관련해서는 철저히 함구하고 있으며 출입구를 닫은 채 ‘회사 공식 입장은 추후에 밝히겠다’는 말만 되풀이했다.

1만 5000t급 화물선인 브라이트 루비호는 화물을 싣고 말레이시아에서 중국으로 향하던 중 21일 오후 4시께 침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침몰한 브라이트 루비호는 지난 2008년 9월 10일 소말리아 인근 아덴만에서 현지 해적에 피랍돼 37일간 억류되기도 했다. 당시에도 한국인 선원 8명 등 선원 22명이 타고 있었다.

브라이트 루비호는 피랍 이후 아덴만이나 수에즈운하를 통과하는 화물을 아예 취급하지 않고 남미나 아프리카로 우회 운항하는 등 자구책을 마련하기도 했으나 3년만에 다시 침몰 사고를 당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윤정희 기자 @cgnhee>cgn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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