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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식 이름 ‘히틀러’로 지었다가..양육권 잃어
자식 셋에 히틀러 등 나치 이름을 지은 부모가 최근 낳은 넷째 아이의 양육권을 박탈당한 사건이 일어났다.

20일(현지시간) 뉴욕 데일리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미 뉴저지주 홀랜드타운십에 사는 캠벨 부부는 넷째 아이 혼스 캠벨을 낳은지 몇 시간만에 양육권을 박탈당했다.

17일 오후 6시 50분께 넷째가 태어났고 약 7시간 후 뉴저지 아동복지국은 넷째를 데리고 갔다. 아이 아빠는 “왜 아동복지국이 넷째를 데리고 갔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아동복지국이 아이를 납치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캠벨 부부는 히틀러를 존경하는 의미로 큰아들에게 아돌프 히틀러(나치 독일의 독재자), 둘째에게 조이스린 아리안 네이션(위대한 독일의 아리안 네이션이라는 히틀러의 구호), 셋째에게 혼즐린 힌러 제니(나치의 친위대장 ‘히믈러’와 유사)라는 이름을 지어줬다.

세 아이에게 나치 이름을 지어준 이유로 지난 2009년 캠벨 부부는 세 아이의 양육권을 박탈당했다. 당시 미국 뉴저지 주 항소법원이 아동복지국의 양육권 제한 조치를 적법하다고 판결했기 때문이다. 법원 측은 “나치를 연상케 하는 이름으로 아이들이 심각한 정신적·육체적 위험에 처하게 됐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캠벨 부부는 나치 이름을 지었다는 이유로 자신의 아이들을 뺏어갈 권리는 없다고 아동복지국과 맞서고 있다.

민상식 인턴기자/m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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