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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껍고 무거운 겨울패션은 그만!…슬림·엣지한 ‘웜비즈룩’이 대세
지난 주말 내린 비로 기온이 뚝 떨어질 것이라는 일기예보와는 달리, 어느 지역엔 봄인 줄 알고 어리바리 개나리마저 피었다. 11월 치곤 이상하리만큼 따뜻한 날들이 이어지고 있지만, 지난해 급작스럽게 불어닥친 한파를 떠올리면 잠자코 있을 수가 없다. 올겨울도 변함없이 살인 한파와 출퇴근길 칼바람은 직장인들의 숙명. ‘늑대ㆍ여우목도리’ 하나쯤 챙겨둔 사람이면 모를까. 찬바람 맞고 괜스레 서러워지기 쉬운 계절. 철저한 ‘월동준비’ 들어가자. 에너지 소비를 줄이는 ‘웜비즈룩’으로 ‘에코 프렌들리’ 직장인으로 거듭날 기회다.

# 후끈후끈 ‘속’부터 챙겨=런웨이 위에서만 계절이 빠른 게 아니다. 최근엔 플래그십 스토어에서도 전보다 훨씬 빠른 계절감각을 느낄 수 있다. 특히 발 빠른 상품 전환으로 유명한 ‘유니클로(UNIQLO)’는 이미 지난 7월 중순 겨울상품을 매장에 비치했다. 대표 상품이 2003년 최초 발매된 이래 누적 판매 1억장을 넘어선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히트텍(HEATTECH)’.

유니클로 마케팅팀의 김태우 매니저는 “재고관리상 7월부터 겨울상품들을 선보였다”면서 “소비자들도 최근 날씨 예측이 힘든 탓에 한파에 미리 대비, 시즌성 상품을 구매하는 성향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히트텍’은 ‘유니클로’와 ‘도레이(TORAY)’가 공동 개발한 초경량 신소재로, 인체에서 발생되는 수증기를 열에너지로 변환해 발열시키는 원리로 만들어졌다. 국내선 지난해 110만장가량 판매됐으며, 올 시즌에 200만장 이상 판매량을 기대하고 있다.

기본 아이템인 반팔, 긴팔의 상의와 타이즈 형태의 하의가 있는데, 최근엔 스키니진, 넥워머, 보디워머, 레그워머, 장갑, 양말, 머플러까지 적용되고 있다.

# 출근길, 경량 아우터로 가볍게=올겨울에도 초경량 다운재킷 열풍은 계속될 전망이다. 다운점퍼는 예나 지금이나 겨울철 가장 사랑받는 아이템.

지난해 불어닥친 살인적인 한파로 겨울철 비즈니스룩이 변화하면서, 출근길 얇고 가벼운 패딩을 입은 직장인들이 늘었는데, 복잡한 출퇴근길엔 무엇보다 가볍고 편한 아우터가 제격. 특히 누빔 처리로 부피감을 줄이고, 엉덩이를 덮는 기장으로 보온성을 높인 제품을 선택하면 좋다. 탈부착이 가능한 퍼 소재 장식이 있다면 더욱 센스 있는 웜비즈룩을 완성할 수 있다.

이 밖에 올 시즌 트렌드 아이템인 케이프도 출근길 아우터로 인기를 끌 전망이다. 최근에 출시되고 있는 케이프는 얇고 가벼운 니트 소재로 제작돼, 두꺼운 이너웨어와 착용하면 활동도 용이하고 멋내기용으로 그만이다. 

속옷부터 액세서리까지…‘웜비즈룩’으로 에너지를 절약해보자. 왼쪽부터 힙워머, 히트텍 상의, 윈터글러브, 히트텍 양말, 폴라플리스, 양털부츠

# 1도라도 아껴야지… 윈터 액세서리=후끈한 속옷에 경쾌한 아우터까지 갖췄다. 이 정도면 ‘중무장’이지만 소재와 기술의 발달 덕에 깃털처럼 가볍다. 하지만 불어오는 칼바람에 손, 발, 얼굴은 속수무책. 모자, 워머, 장갑, 귀마개, 털부츠 등으로 거센 겨울 바람에 날아가는 체온을 지키자. 따뜻한 소품으로 몸과 마음뿐 아니라 스타일링마저 살아난다.

겨울 시즌을 맞아 브랜드마다 비니와 팔토시 등을 속속 선보이고 있는데, 가볍게 착용 가능하면서도 캐시미어 100% 등의 소재로 보온성도 뛰어나다. 또 겨울에는 퍼 제품을 빼놓을 수 없는데, 손목에 감을 수 있는 폭스 뱅글과 밍크 넥워머 등은 자칫 보온만 챙기다가 심심할 수 있는 겨울룩에 세련된 포인트를 준다. 귀마개도 놓치면 아쉽다. 여성스러우면서도 매서운 바람으로부터 귀를 보호할 수 있는 ‘잇’ 아이템.

또 여름 레인부츠와 함께 ‘국민신발’로 등극한 양털부츠의 인기도 여전할 것으로 보인다. 고급 천연양털부츠는 맨발로 신어도 될 만큼 보온성이 좋으며, 정전기도 없다. 올 시즌엔 베이직한 모델뿐만 아니라 통굽, 라이딩 스타일, 스팽글 장식이 있는 디자인까지 다양하게 출시돼 직장 여성들의 출근길을 더욱 즐겁게 해줄 예정이다.

# 사무실 필수 아이템 폴라플리스=출근길뿐만 아니라 늦가을부터 초봄까지 사무실에서 챙겨두면 좋은 아이템으로는 폴라플리스 제품이 있다.

무엇보다 합리적인 가격과 경량성이 장점인데, 폴라플리스는 울을 대체할 만큼 뛰어난 보온성과 부드러운 질감 등으로 오랫동안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아온 소재. 가을에는 아우터로, 겨울에는 코트나 점퍼 속에 레이어드해 입을 수 있어 활용도까지 높다.

특히 폴라플리스 소재의 재킷이나 베스트는 외출용뿐만 아니라 오피스 아이템으로 인기 만점. 불편함 없이 체온을 유지할 수 있어 에너지 소비도 줄이니 일석이조다.

박동미 기자/pdm@heraldcorp.comㆍ
[사진=보그너골프ㆍ유니클로ㆍCMTㆍMCMㆍ프레드페리ㆍ벤호건ㆍ어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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