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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GA가 뽑은 올 가장 놀라운 뉴스는?......천당과 지옥 매킬로이‘널뛰기’화제
2011 PGA투어가 막을 내렸다. 타이거 우즈의 부진이 이어졌고, 유럽 선수들이 맹위를 떨친 가운데 끝난 올시즌, 팬들을 가장 놀라게 했던 뉴스는 무엇일까.
PGA투어 공식홈페이지는 올시즌을 결산하며 놀라운 뉴스(biggest surprise)를 소개했다.
첫손에 꼽은 것은 ‘차세대 우즈’로 꼽히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의 널뛰기 활약이었다.
매킬로이는 4월에 열린 마스터스대회에서 최종라운드 4타차로 앞서다 갑자기 귀신이라도 씌인 듯 악성 훅을 내는 등 무너지면서 우승컵을 내줬다.
워낙 후유증이 심한 패배였기 때문에 당분간 슬럼프에 빠질 것으로 예상했지만, 매킬로이는 씩씩했다.
6월 열린 US오픈에서 역대 최저타 기록으로 메이저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리드하고 있을때 파를 지키며 타수를 관리하는 운영 능력에서는 허점을 보였지만, 파워풀한 스윙과 정교한 샷은 그가 세계 최고의 선수중 하나라는 사실을 입증한 해였다.
두번째는, ‘2인자들의 침묵’이다.
타이거 우즈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부진하자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는 필 미켈슨, 어니 엘스, 레티프 구슨에게 쏠렸지만, 괜한 기대였다.
지난해에도 세계랭킹 1위에 오를 찬스를 놓쳤던 미켈슨은 마치 ‘우즈없는 1인자 자리에는 오르지 않겠다’는 생각이라도 한 듯 우즈와 다를 바 없이 부진했고, 엘스나 구슨도 인상적인 성적을 남기지 못했다.
차세대 스타로 평가받던 매트 쿠처, 헌터 메이헌, 제이슨 데이도 정상권에는 미치지 못했다.
세번째는 루키들의 돌풍이다. 메이저 포함 2승을 거둔 키건 브래들리를 필두로, 마스터스 챔피언 찰 슈워철, 조너선 베가스, 브랜던 스틸 등이 무려 7승을 거뒀다.
데뷔 첫해에는 시드를 유지하는 것만해도 대단한 일로 평가받는 PGA투어에서 우승한 루키가 이렇게 많이 배출됐다는 것은 이변에 가깝다.
네번째는 롱퍼터 열풍이다. 롱퍼터는 나이많은 골퍼나, 퍼팅 입스가 찾아온 골퍼들이 쓰는 것으로 여겨졌으나 이를 사용한 선수들이 잇달아 우승을 차지하면서 점차 사용선수가 늘어나는 추세다.
키건 브래들리, 애덤 스콧이 우승을 했고, 필 미켈슨도 사용을 하기에 이르렀다.
이밖에 12년간 호흡을 맞췄던 타이거 우즈와 캐디 스티브 윌리엄스의 결별 소식도 놀라웠다.
특히 윌리엄스의 우즈를 겨냥한 흑인차별 발언은 사과를 했음에도 좀처럼 가라앉지 않으며 불씨를 남겨놓고 있다.
김성진 기자/withyj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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