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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버지 우울증이면 자녀 행동장애 2배”
아버지가 우울증을 앓고 있을 경우 자녀가 행동ㆍ감정장애를 겪을 가능성이 2배가량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어머니의 우울증이 아이들에게 정신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결과는 많이 발표되었지만 아버지의 우울증이 자녀에게 미치는 영향에 관해서는 알려진 것이 거의 없어 주목된다.

미국 뉴욕대 의대 소아과전문의 마이클 와이츠먼(Michael Weitzman) 박사는 부모와 함께 사는 5~17세 아이들 2만1993명과 부모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분석 결과 우울증 아버지를 둔 자녀의 11%가 행동ㆍ감정장애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힌 것으로 헬스데이 뉴스가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어머니가 우울증일 경우엔 자녀의 19%, 부모가 모두 우울증일 때는 자녀의 25%가 정신장애를 보였다. 부모가 모두 우울증이 없는 가정의 아이들은 6%만이 행동ㆍ감정장애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부모가 모두 우울증이 없는 가정의 아이들에 비해 아버지가 우울증인 아이는 행동ㆍ감정장애가 나타날 가능성이 2배, 어머니가 우울증인 아이는 3배, 부모가 모두 우울증인 아이는 4배 각각 높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는 부모가 우울증일 경우 아이들의 요구와 필요를 제대로 돌봐주지 못해 아이들마저 우울증에 빠지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와이츠먼 박사는 말했다. 그러나 아이들의 우울증이 부모의 우울증을 유발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이 연구결과는 ‘소아과학(Pediatrics)’ 최신호에 실렸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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