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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럽 상금왕 ‘카이머 변수’
EPGA도 노리는 도널드

카이머 2위 껑충 안갯속

3위 매킬로이도 역전가능



‘유러피언 투어 상금왕경쟁’이 2파전에서 다시 3파전으로 확전됐다.

잉글랜드의 루크 도널드가 여유있게 앞서가며 타이틀 획득이 가시화되는 듯했던 EPGA 상금왕 레이스에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에 이어 한동안 잠잠하던 마르틴 카이머(독일)까지 가세해 불꽃을 튀기고 있다.

8일 현재 루크 도널드가 385만5394 유로로 1위를 달리고 있지만, 카이머가 283만264유로로 2위, 매킬로이가 2742만4882유로로 3위다.

미국과 유럽을 오가면서 시즌을 보낸 도널드는 단 12개 대회에만 출전해 가장 순도가 높긴 하다. 카이머가 21개, 매킬로이가 17개대회에 나섰다. 그러나 대회수가 적다고 상금왕경쟁에서 가산점을 주는 것도 아니니, 남은 대회에서 총력을 다하는 수 밖에 없다.

도널드로서는 피곤한 상황이다.

미국 PGA투어에서 극적으로 상금왕 타이틀을 따냈더니, 투어사무국은 돌연 ‘올해의 선수상 투표를 2주간 연기한다’는 꼼수를 부렸다. 만약 그 당시 투표가 이뤄졌다면 도널드가 선정됐을 가능성이 매우 높았다. 당시 도널드는 강한 불만을 토로한 바 있다.

이번엔 양대 투어 상금왕이라는 사상 초유의 위업을 눈앞에 둔 상황에서 ‘후배’들이 안도와주는 셈이다.

사실상 미국 상금왕이 어려웠지, 유러피언투어 상금왕은 경쟁상대가 없어 보였다. 그러나 도널드가 미국 상금왕 챙기러 미국으로 건너가고, 2세 출산땜에 HSBC대회에 결장하는 사이에 카이머가 갑자기 튀어나온 것이다.

현재 100만 유로 이상 차이가 나기 때문에 카이머나 매킬로이가 역전을 하기 위해서는 1개 대회 이상 우승하거나, 3,4개 대회에서 톱3안에 랭크되어야 한다. 역전이 쉽지는 않지만, 불가능하지도 않다.

괜히 미국과 유럽을 오가는 피곤한 시즌을 자초한 도널드가 과연 2011년을 어떻게 마무리할 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성진 기자/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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