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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형마트 vs 피자전문점, 가격파괴 한판붙자
대형마트와 피자업체 간 가격파괴 경쟁이 불붙고 있다. 이마트와 롯데마트에 이어 홈플러스까지 1만원대 실속형 피자를 선보이자 피자전문 업체들도 가격파괴 마케팅을 개시하는 등 맞불작전에 돌입했기 때문이다.

실제 홈플러스는 최근 영등포점, 월드컵점, 원천점, 아시아드점 등 전국 29개 점포에서 콤비네이션, 불고기, 치즈 등 3종의 피자를 각 1만900원에 판매하기 시작했다. 홈플러스 피자는 이마트나 롯데마트 피자처럼 사이즈는 지름 45㎝로 비슷하지만 가격은 600원 저렴한 게 어필하면서 출시 초반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홈플러스의 피자가 초반 강세를 보이자 이마트는 1만1500원짜리 빅사이즈 피자와 별도로 가격파괴형 피자를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롯데마트도 가격파괴형 마케팅을 강화해 홈플러스의 피자 공세에 맞서 유리한 입지를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롯데마트는 이를 위해 연말까지 ‘손큰 피자’의 유통망을 전국 70개점으로 확대하고 상품 경쟁력도 배가하기로 했다.

대형마트의 가격파괴 공격을 받은 피자전문 업체들도 대대적인 반격 채비를 하고 있다. 한국피자헛은 평소 1만5000원에 판매하던 가격파괴 전략상품 ‘더 스페셜’ 피자를 전면에 배치했다. 오는 30일까지 크림치킨, 텐더비프, 쏘핫치킨, 바질씨푸드, 까망베르 등 5종의 ‘더 스페셜’ 피자를 온라인 주문하면 23% 할인된 1만2900원에 판매한다는 것이다.


미스터피자도 매일 1종의 피자를 지정한 뒤 가격을 25% 깎아주는 ‘오늘의 피자’ 행사로 가격파괴 공세를 차단하고 있다. 오늘의 피자에 적용되는 제품은 닭갈비피자, 떡갈비피자, 오마이립 등 총 10종에 달한다.

피자업계 한 관계자는 “대형마트를 중심으로 피자 가격파괴 바람이 힘을 받고 있다”며 “이 때문에 대형마트와 피자전문점 간 가격파괴를 앞세운 피자시장 기싸움이 본격화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최남주 기자 @choijusa> 
calltax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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