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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 킥복싱 대회서 한국인 선수 첫 메달 쾌거
킥복싱 세계대회에서 국내 첫 메달이 나왔다. 

대한킥복싱협회 소속 유현우(국민대/태웅회관)는 마케도니아 스코피에서 지난 달 22~31일간 열린 세계킥복싱협회(WAKO) 세계킥복싱챔피언십 2011 대회에서 63.5kg급으로 출전, 은메달을 차지했다.

국내 킥복싱 선수가 세계 각국 선수들이 각축을 벌이는 국제 단체의 대회에서 3위 이내 입상한 것은 사실상 처음이다. 살인적 스케줄의 32강 토너먼트를 뚫고 결승전까지 진출한 것도 대단한 일로 평가된다. 대회 주최사인 WAKO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산하 국제스포츠연맹에 가입한 공식단체로, 가맹국만 125개국에 이르는 거대 단체다.

이번 대회는 WAKO의 한국 대표단체이자 대한체육회 인정단체인 대한킥복싱협회에서 처음으로 선수를 파견한 세계대회라는 점에서 더욱 뜻깊은 입상이라는 게 국내외 관계자들의 평가다. 이번 대회에는 전세계 122가맹국에서 2500여명의 선수 및 임원이 참가했다.

<사진=결승진출이 확정된 유현우가 판정승 직후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32강 첫 경기를 부전승 하며 16강에 편하게 안착한 유현우는 이후 16강, 8강, 4강전에서 이집트, 몬테네그로, 폴란드 대표를 차례대로 격파했으나 결승전에서 벨로루시의 강자 유리 주코프스키와 호각의 대결을 펼친 끝에 판정패, 아쉽게 우승을 놓쳤다. 71kg급에 출전한 이성현(인천무비)은 16강에서 전년도 유러피언 챔피언쉽 우승자인 폴란드의 발루에프 블라디미르에게 판정패했다.

한편 임원단으로 함께 참가한 마의웅 대한킥복싱협회 회장은 세계연맹총회에서 집행위원으로 선출돼 한국 킥복싱의 영향력을 높일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이 협회 공선택 사무총장은 “이번 대회는 세계수준을 가늠 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2013년 인천에서 개최되는 OCA 아시아 인도어 게임에서 대한민국 킥복싱팀은 종합 1위를 목표로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조용직 기자/yj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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