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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티박스> 30대 끝자락 캐디의 꿈
30대에 꾸는 또 다른 꿈.

20대의 늦은 끝자락에 시작하게 된 나의 골프장 생활. 캐디 생활 3개월도 못 버텨낼 것 같았는데 벌써 30대 후반이다. 캐디 생활을 거쳐 캐디마스터 생활을 하고 있다. 꿈 꾸고 있는 다른 것, 방황도 많이 하고 자존심이 상하는 경우도 많았지만 주변 사람들의 많은 격려와 배려로 에너지를 얻어 앞으로 한 발씩 내디딜 수 있었던 것 같다.

주변인들은 나에게 종종 얘기하곤 한다. “너무나 술술 잘 풀린 케이스라 부럽다”고…. 하지만 이는 선택이냐 아니냐의 차이인 것 같다. 내가 선택했기 때문에, 도전했기 때문에 길이 달라진 것이다.

얼마전에 한 친구가 나에게 말했다.

자기는 지금 있는 곳에서 캐디 생활로 끝날 것 같다고. 나는 그 친구에게 본인이 선택하기에 따라 인생이 달라질 수 있다고 생각의 전환을 부추겼다.

그 친구는 어떠한 선택을 할지 모르겠지만 자기 자신을 믿고, 두려워하지 말았으면 한다. ‘캐디를 해 본 사람은 무슨 일이든 못해내는 것이 없다’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그만큼 힘든 고비들을 잘 이겨냈음을 인정하는 말일 것이다. 캐디로 시작했지만 많은 것들을 꿈 꿀 수 있는 우리가 되었으면 한다.

캐디, 프로캐디, 프로골퍼, 캐디마스터, 골프장 서비스 강사, 골프장 로비매니저, 골프장 서비스 컨설턴트, 골프 경기위원, 골프장 총 지배인, 골프장 CEO 외에도 더욱 다양한 길들이 앞으로 생겨날 것이다.

길을 몰라 헤매는 시간도 많겠지만, 시작은 미미해도 끊임없이 한 우물을 파다보면 자기도 모르게 쭈~욱 성장해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대한민국 모든 캐디와 캐디마스터들 파이팅!!

<쎄듀골프서비스 연구소 김선희 기자 (현 힐튼 남해 골프&리조트 마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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