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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00만 시대+감독 대거 물갈이+선동열 이승엽 컴백 등 별들의 복귀
역대 최고의 흥행을 기록한 2011시즌 프로야구가 삼성 라이온즈의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그 어느 해보다 치열했던 순위다툼과 타이틀 경쟁, 인기구단 롯데의 선전, 감독경력 1,2년차인 지도자들의 선 굵은 야구 등은 야구팬들을 그라운드로 불러모았다. 2011년 프로야구를 돌아본다.

▶사상 첫 600만관중 돌파=출범 30년 만에 처음으로 600만 관중을 돌파하며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정규시즌에서 680만9965명의 관중이 입장해 지난해 관중 592만8626명을 넘어선 것은 물론 당초 목표(663만명)도 초과달성했다. 관중수입 역시 551억6202만원으로 지난해보다 34%나 증가했다. 이는 2008 베이징올림픽 우승, 2009 WBC의 선전에서 시작됐지만, 각 구단들의 마케팅 노력과 관람환경 개선도 한몫했다.

▶류현진 이대호 제치고 윤석민 최형우 새로운 투타간판으로=2010년이 류현진과 이대호의 해였다면, 올해는 윤석민과 최형우가 단연 돋보였다. 현 최고의 우완으로 꼽히는 윤석민은 지난해 투수 2관왕과 골든글러브를 차지했던 류현진이 부상으로 주춤한 사이 타이틀을 싹쓸이하며 최고의 투수로 올라섰다. 최형우도 지난해 7관왕과 9경기 연속홈런의 세계기록을 세운 이대호를 제치고 거포의 상징인 홈런과 타점 타이틀을 차지했다. 내년 시즌 이들의 경쟁은 더욱 볼만할 것으로 보인다.

▶사상최대 규모 감독 물갈이=역대 가장 많은 감독이 한번에 자리를 바꾼 해였다. 지난해를 끝으로 선동렬(삼성) 제리 로이스터(롯데) 감독이 물러나 류중일 양승호 감독이 부임했고, 시즌 중 두산은 김경문 감독이, SK는 김성근 감독이 퇴진해 김광수 이만수 감독대행이 팀을 추슬렀다. 시즌 종료후에는 박종훈 LG,조범현 KIA 감독이 역시 퇴장했다.

하지만 새내기 감독들의 선전이 눈부셨다. 류중일 감독은 지휘봉을 잡은 첫해 한국시리즈를 제패했고, 이만수 감독대행도 김성근식 야구에 익숙한 SK를 메이저리그식으로 변신시키는데 성공했다. 양승호 감독도 초반 부진을 딛고 팀을 정규리그 2위에 올려놓았다.

▶돌아오는 스타들=내년 시즌에는 반가운 얼굴들이 그라운드에 다시 등장한다. 선동렬 감독이 고향팀 KIA 사령탑을 맡았고, 김경문 감독은 신생 NC 다이노스의 창단감독이 됐다. 일본생활을 마감한 이승엽과 김태균도 국내에 복귀한다. 김진욱(두산) 김기태(LG) 신임감독의 활약도 관심을 모은다.

이밖에 창원을 연고로한 NC다이노스의 창단, 송지선 아나운서 파문으로 두산 임태훈 2군행, 김성근 감독과 SK구단의 재계약 협상 논란도 화제를 모았다.

김성진 기자/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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