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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찬호 특별법이냐‘신인’박찬호냐
‘국내에 복귀하고 싶다’ VS ‘그렇다면 드래프트에 나서라’
오릭스에서 전력 외로 분류된 ‘코리안특급’ 박찬호가 국내 복귀를 희망하고 나섰다. 박찬호가 한국인 최초의 메이저리거이며, 아시아선수 최다승(124승)을 거뒀다는 상품성만 놓고보면 쌍수를 들어 환영할 만한 거물이다. 박찬호 역시 지난 28일 문학구장을 찾아 SK 이만수 감독대행, 삼성 류중일 감독, 구본능 KBO 총재등을 만났다. 한국행 문턱을 낮춰달라는 뜻으로 비쳐졌다.
현재 박찬호의 신분은 내년 9월 신인 드래프트를 통해야 한국야구에 입성할 수 있다. 99년 이전에 해외에 진출한 선수가 복귀할 경우 신인드래프트를 거쳐야한다는 KBO 규약때문이다. 공주고 출신 박찬호의 연고팀인 한화는 특별규정을 통해 박찬호가 뛸 수 있도록 해달라는 입장이다.
다만 지난해 메이저리그에서 떠나올 당시 국내 복귀 가능성을 언급했다가 일본으로 방향을 틀면서 국내팬들이 다소 실망했다는 점은 특별법을 거론하기 힘들게 만들고 있다. ‘뛸 때까지 다 뛰고, 결국 받아주는 곳이 없어서 오는 모양새’가 됐기 때문이다.
박찬호가 IMF당시 국민들에게 큰 힘을 줬고, 한국야구를 널리 알렸으며, WBC와 아시안게임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던 사실은 분명하다. 하지만 마지막 무대가 될 국내야구에 연착륙하는데는 적지않은 진통이 불가피해보인다.
김성진 기자/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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