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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대영 신임 서울시교육감 권한대행, 알고보니 ‘EBS 스타강사’ 출신
지난 28일자로 사실상 서울 교육의 수장(首長)이 된 이대영 서울시부교육감이 EBS(교육방송) ‘스타 강사’ 출신인 것으로 밝혀져 화제다. 이 부교육감은 지난 9월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의 구속 기소 이후 교육감 권한대행을 맡아오던 임승빈 전 부교육감의 자리를 이어받게 됐다.

29일 다수의 교육계 관계자에 따르면 이 부교육감은 1990년대 중반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EBS 수능 방송에서 전공인 생물 과목 강의를 맡아 수준급의 강의 실력으로 수험생들에게 명강사로 자리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방송 교재도 직접 집필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부교육감과 친분이 있는 EBS 강사 출신의 한 교사는 “2001년부터 10년동안 서울시교육청과 교과부에서 홍보 업무를 담당하며 기자들과 만만찮은 소통 능력을 보인 것은 이 때 닦은 ‘구수한 입담’ 덕인 것 같다”고 나름대로의 분석을 내놓았다.

사실 이원희 한국사학진흥재단 이사장이 EBS ‘스타강사’ 출신으로는 처음 서울 교육 수장 자리에 오를 뻔 했다. 이 이사장은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장을 지낸 여세를 몰아 지난해 서울시교육감 선거에 출마했지만 보수 성향 후보 단일화에 실패하며 진보 성향인 곽 교육감에게 패했다. 결국 이 부교육감이 같은 EBS 강사로 안면이 있는 이 이사장을 제치고 EBS ‘스타강사’ 출신 첫 ‘서울교육 수장’의 영예를 차지한 셈이다.

한편 이주호 교과부 장관의 신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진 이 부교육감이 향후 어떻게 현안이 걸린 정책을 처리할 지 관심이다. 현재 시교육청 학생인권조례자문위원회(위원장 한상희 건국대 교수)가 기초한 ‘서울학생인권조례’ 수정안이 시교육청에 제출된 상태다. 또 곽 교육감이 현재 중학교 2학년이 대상인 2013학년도 고등학교 입학 전형부터 사실상 폐지하겠다고 밝힌 고교선택제의 존치 여부도 아직 불확실한 상황이다.

<신상윤ㆍ박병국 기자 @ssyken>

k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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