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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0일 장애인과 가족이 함께하는 감동의 연극공연
서울시는 30일 오후 4시 강남구 개포동 엠씨어터에서 장애인과 그 가족 100여명이 참석하는 연극발표회를 갖는다고 밝혔다.

이 연극공연은 지난 6개월간 자폐 성인장애인 등과 그 가족을 대상으로 진행된 집단연극치료 프로그램 뒤 마련된 연극발표회다.

연극은 전석 무료로 진행되며, 6개월간 연습 끝에 4개의 주제를 가진 옴니버스 형태로 무대에 올려진다.

이 공연을 위해 장애인과 부양가족 18명은 4그룹으로 나눠 6개월 동안 25회 집단연극치료 프로그램을 수행했다.

첫 번째 이야기는 ‘거울자아’라는 제목으로 거울 속에 보이는 내 모습이 내 전부를 다 드러내지 않듯 우리가 알고 있는 본인 스스로의 모습 중 알지 못했던 모습을 찾아가는 과정을 보여주는 내용이다.

두 번째 이야기는 ‘따라쟁이 사자’라는 제목으로서, 숲속의 사자가 다른 동물들을 따라하며 노는 걸 즐기다가 다른 동물들이 오히려 사자를 따라하며 놀려대자 사자가 각성하고 자기 본 모습을 찾아간다는 내용이다.

세 번째 이야기는 ‘벌거벗은 임금님’으로, 나라일 보다는 자신을 뽐내는 것에만 몰두하는 왕을 골려줄 요량으로 재단사가 바보에게는 보이지 않는 옷이라며 옷을 바치는 시늉을 하자, 자존심상 바보가 되기 싫은 왕이 옷을 받아 입는 체하며 속옷만 입고 거리를 활보하다 웃음거리가 된다는 내용이다.


네 번째 이야기는 ‘희망과 사랑의 바리데기’로서, 태어나면서 부모로부터 버림받아 바리데기로 명명된 한 등장인물이 희망을 품고 사랑하고 희생하며 현실적 역경을 헤쳐가는 모습을 보여줘 관객들에게 감동을 주는 내용이다.

연극 공연은 장애인, 가족, 시민 등 누구나 관심 있으면 무료 관람이 가능하며, 관련 문의사항은 한국장애인 연극치료협회(02-3478-0975)로 문의하면 된다.

이정관 서울시 복지건강본부장은 “장애인과 그 가족들은 이 연극공연을 통해 자기역할 인식, 사회적응능력 함양, 정서적 안정, 우울감 극복, 삶의 재발견 등의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 낼 것”이라며 “앞으로 지속적으로 장애인과 그 가족들을 위한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김수한 기자 @soohank2>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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