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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내 점포 권리금 가장 하락한 곳은 ‘관악구’
서울 시내 점포 권리금이 올초에 비해 전체적으로 하락했으며 하락폭이 가장 큰 곳은 ‘관악구’로 나타났다.

이는 점포거래 전문기업 점포라인이 올 3/4분기 들어 자사 DB에 매물로 등록된 서울 소재 점포 2117개(평균면적: 158.67㎡)의 권리금 정보를 분석한 결과다.

서울 25개 구 중 무려 16곳에서 권리금 하락세가 관찰됐다. 이 중에서도 권리금(이하 3.3㎡당 금액)이 가장 많이 떨어진 관악구는 2분기 권리금이 318만8074원으로 25개 구 중에서도 가장 높았지만 3분기로 넘어오며 198만1467원으로 120만6607원(37.85%)을 기록해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이는 지난 2/4분기(265만6109원) 대비 9만9841원(3.76%) 떨어진 수치다. 1/4분기까지 비교 범위를 넓힐 경우 2분기 연속 하락했다. 올 1/4분기(286만1439원) 대비 권리금은 30만5172원(10.66%) 내렸다.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고용동향을 보면 연초 대비 자영업자는 40만 명 이상 늘어난 상황이어서 권리금이 떨어졌다는 사실은 다소 의외의 결과다. 


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불경기로 인해 신규 자영업자들의 창업자금이 계속 줄어들고 있다는 점과 점포 영업실적이 악화되는 등 이중고가 겹쳤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관악구 권리금의 하락 요인으로는 소비력이 비교적 낮은 거주인구 층이 지목된다. 이 지역은 고시촌과 국내 최고의 명문 국립대가 있고 서울 내에서는 비교적 적은 보증금으로 집을 얻을 수 있는 곳이어서 학생들과 초년 직장인에게 인기 높은 거주지역이다. 즉 불경기가 길어지면 매출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 구조적 한계를 가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다음으로는 성동구였다. 성동구 권리금은 같은 기간 273만2067원에서 194만1430원으로 79만637원(28.94%) 떨어졌다. 종로구 권리금도 279만9631원으로 201만7670원으로 78만1961원(27.93%) 내려 유사한 하락폭을 보였다. 이어 용산구와 노원구가 그 뒤를 기록했다.

한편 서울 25개 구 중 권리금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신촌 상권으로 대표되는 서대문구였다. 이 지역 권리금(3.3㎡당)은 2/4분기 256만1743원에서 3/4분기 314만9697원으로 58만7955원(22.95%) 올랐다.

그 다음으로 권리금이 많이 오른 곳은 구로구였고 이어 송파구와 마포구, 중구 순으로 나타났다.

김지윤 기자/hello99@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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