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가를 경신한 휘발유 평균가격은 연일 상승세를 거듭하고 있다.

25일 석유제품 가격정보 사이트인 오피넷에 따르면 전국 주유소의 보통휘발유 평균가격은 23일 기준 1990.15원을 기록한 이후 현재 1990원대에 진입했다. 지난달 4일 1933.21원이었던 휘발유 가격은 48일이 지난 현재 리터당 60원 가까이 상승하며 단 하루도 빠짐없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ℓ당 1971.94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13일 이후의 상승세는 단연 눈에 띄고 있다.

지난달 29일 1960원대(1960.21원)를 기록한 휘발유 가격은 이달 12일 1970원대에 접어들었다. 이때까지만 해도 13일 걸려서야 1970원대에 접어든 정도의 속도였다면 이후에는 불과 6일(10월18일, 1981.36원)만에 1980원을 넘어섰다. 이후 1990원을 넘어서기까지는 5일밖에 걸리지 않은 셈이 됐다.

최근 들어 기름값 상승폭이 큰 것은 국제유가의 강세에 따라 정유사들의 공급가격이 큰 폭으로 올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달 첫째주 정유사 휘발유 공급가격은 ℓ당 972.8원으로 올해 들어 가장 높은 공급가를 기록했고, 둘째주에는 전주보다 더 올라 979.1원으로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인천 경기 지역은 2000원대를 넘어섰다. 23일 기준 서울이 2066.76원을 기록한 데 에 이어 인천은 2005.60원, 경기 지역은 2000.77원으로 올랐다. 특히 서울 지역 가운데 강남(2곳), 서초(1곳), 영등포(1곳), 중구(2곳) 등은 ℓ당 2300원을 훌쩍 넘겼다.

다른 지역 역시 2000원대 진입을 눈 앞에 두고 있는 상황으로 현재 제주 지역의 휘발유값이 1999.21원, 강원 지역이 1996.40원, 대전 지역이 1995.28원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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