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현대ㆍ기아차, 올 유럽점유율 사상 첫 5% 진입 눈앞
현대ㆍ기아차의 유럽 시장점유율이 사상 첫 ‘꿈의 5%’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시장점유율 5%는 규모의 경제 실현을 통해 향후 빠른 성장의 토대가 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24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달까지 현대차는 유럽 시장에서 30만4540대, 기아차는 21만3433대의 자동차를 판매했다. 작년 같은 기간에 견줘 현대차는 11.2%, 기아차는 7.2% 증가한 실적이다.

이 기간 동안 유럽 전체 자동차 판매량은 작년 1054만7192대에서 올해 1046만2698대로 0.8% 감소했다. 시장 수요가 줄어들었음에도 현대ㆍ기아차는 판매량을 끌어올린 것이다.

그 덕에 현대ㆍ기아차의 지난달까지 누적 시장점유율은 4.95%에 달했다. 유럽자동차공업협회는 소수점 두 자릿수에서 반올림한 수치를 공식 시장점유율로 발표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사상 처음 5%대에 진입한 것이다.

특정 시장 내에서 주요 업체로 공식 인정받을 수 있는 데다 향후 판매를 빠르게 늘려갈 수 있는 기반이 된다는 면에서 점유율 5%는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실제로 현대ㆍ기아차는 1986년 현대차의 미국 진출 이후 22년만인 2008년 5.4%로 5%대 벽을 돌파한 이후 승승장구하면서 3년만인 올해 9%대 점유율을 기대하고 있다. 인지도 제고와 함께 규모의 경제가 갖춰지면서 딜러네트워크 강화가 이뤄진 것이 결정적 역할을 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단일시장인 미국이나 중국과 달리 수많은 나라가 섞여 있는 유럽 점유율 5%는 의미가 남다르다”면서 “규모의 경제가 가능한 수준에 이른 만큼 앞으로 더욱 적극적인 신차 출시와 마케팅을 전개함으로써 점유율을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충희 기자 @hamlet1007>

hamlet@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