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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다피 사망>오바마 “길고 긴 고통 끝났다”…캐머런 “재건 전폭 지원할것”
서방국가 일제히 환영
카다피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서방 국가는 일제히 환영했다. 특히 미국 프랑스 영국 등 주요국들은 민첩한 반응을 보이며 북아프리카 자원 부국인 리비아의 새로운 정권과의 관계 강화를 모색하고 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카다피 전 리비아 국가원수의 사망과 관련해 특별 성명을 내고 “리비아 국민의 길고 고통스러운 장(章)이 끝났다”면서 “오늘은 리비아 역사에 ‘중대한 날(momentous day)’”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바마 대통령은 “카다피의 죽음은 서방세계의 군사행동의 정당성을 입증했다”면서 “북아프리카에서의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군 임무는 곧 끝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방국가 중 리비아 내전에 가장 적극적으로 개입한 프랑스의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은 “리비아 국민에게 새로운 장이 열린 것”이라면서 “새 정부가 민주개혁을 계속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르코지 대통령은 그동안 리비아 사태를 아랍권 내 영향력 확대와 국내 정치 돌파구로 삼아왔다. 카다피 군에 대한 공습을 가장 먼저 주장하고, 리비아 국가과도위원회(NTC)도 서방국가 중 최초로 인정했다. 또 리비아 재건위원회 의장국으로서 리비아 자원 개발에 입김을 키우고 있다.

프랑스와 함께 카다피군에 대한 공격을 주도한 영국의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는 “카다피 체제의 종말을 가져오는 데 영국이 한 역할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우리는 그들(리비아인들)을 도울 것이며 그들과 함께 일할 것”이라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이어 “조국을 해방시킨 리비아인들의 용감함에 찬사를 보낸다”며 “리비아 국민은 오늘 이 소식(카다피 사망 소식) 이후 강하고 민주적인 미래를 건설할 수 있는 더 큰 기회를 갖게 됐다”고 말했다.

아울러 남미의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은 카다피 사망 소식에 대해 “지도자의 죽음이 축하할 일은 아니다”면서도 “브라질은 리비아가 평화로운 분위기 속에서 재건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천예선 기자/che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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