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식품 측은 새로운(New) 커피(Coffee)라는 의미의 카누는 인스턴트 커피의 새로운 개념을 제시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커피는 커피 전문점과 같은 에소프레소 추출법을 통해 단시간 저온에서 뽑은 커피를 냉동 건조하고서 미세하게 분쇄한 볶은 커피를 코팅한 제품이다.
카누는 커피전문점에서 즐기는 원두커피 음료처럼 다 마신 뒤 컵 바닥에 원두커피 가루가 남아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또 우수한 스틱 포장재와 질소 충전 방식으로 포장해 커피 향의 보존을 방해하는 산소와 습기를 최소화했다.
카누는 로스팅의 정도에 따라 카누 콜롬비아 ‘다크로스트’, ‘블렌드 마일드 로스트’, ‘다크로스트 스위트’, ‘블렌드 마일드 로스트 스위트’ 등 4종이다. 판매가격은 한 봉지당 325원으로 다른 업체의 인스턴트 원두커피보다 싼 수준이다.
다크로스트는 100% 콜롬비아 원두를 사용해 맛이 깊고 고소하며, 진한 초콜릿 맛과 짙은 향기를 즐길 수 있다. 블렌드 마일드 로스트는 콜롬비아, 과테말라, 코스타리카 원두를 블렌딩했고 미디엄 로스팅을 통해 산뜻한 과일향과 와인 향기를 담았다. 스위트 2종은 체내 설탕 흡수를 줄여주는 ‘브라운 자일로스 슈거’가 사용됐다.
동서식품은 카누의 경쟁상대는 타사의 커피 믹스보다는 원두커피를 판매하는 커피전문점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김광수 동서식품 마케팅 이사는 “카누는 기존의 커피 믹스가 아니라 인스턴트 원두커피라는 새로운 개념”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스타벅스의 ‘비아’는 1067원, 네스프레소 캡슐커피는 825원인 반면 카누는 325원으로 저렴하다”며 “젊은 층이 커피전문점 등에서 선호되는 원두커피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즐길 수 있도록 개발한 게 카누다”고 말했다.
<최남주 기자 @choijusa> calltaxi@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