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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기 홈쇼핑‘ 홈앤쇼핑’ CJ GLS 메인사업자로…택배시장 ‘CJ 천하’?
CJ GLS가 홈쇼핑 유통망 확대로 업계 2위 자리 굳히기에 나섰다. 대한통운이 CJ 계열로 인수되면서 ‘한 지붕 두 가족’이 업계 1, 2위의 위상을 다지고 있는 셈이다.

CJ GLS는 기존 CJ홈쇼핑에 추가로 중소기업 전용 홈쇼핑 ‘홈앤쇼핑’의 메인사업자로 홈쇼핑 활동 영역을 넓히게 됐다. LG GLS 관계자는 “홈쇼핑 주사업자로 선정되면 홈쇼핑 전체 택배 물량의 70~80%를 담당하게 된다”고 밝혔다.

앞서 홈앤쇼핑은 대한통운, CJ GLS, 한진택배, 현대로지엠, 로젠택배 등을 대상으로 벌인 입찰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CJ GLS를 선정했다. 추가로 중소택배업체 중에서 서브 사업자를 선정해 CJ GLS와 함께 홈쇼핑 택배 물량을 맡기게 된다. 개국은 내년 1월 1일로 예정돼 있다.

홈쇼핑 택배 물량은 고정적인 수입원이란 점에서 택배업계에서도 입찰 유치에 심혈을 기울였다. 업계에 따르면, 홈쇼핑 택배가 전체 매출의 10~15%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택배사의 매출 수준이 1000억~2000억원대라는 점을 감안하면 100억원 이상의 매출 증대를 기대할 수 있다.

CJ GLS 관계자는 “홈쇼핑 채널의 흥행 여부에 따라 매출 증대 폭이 달라지겠지만, 사업자로 선정되면서 내부적으로 분위기가 크게 고무돼 있다”고 전했다.

업계 부동의 1위 대한통운과 함께 CJ GLS가 업계 양강 구도에 나설지도 관심사다. 올해 반기 매출을 기준으로 대한통운은 택배 분야에서 2671억원을 기록하며 1위를 유지했고, CJ GLS은 2117억원로 2위에 올랐다.

현대로지엠이나 한진택배 등은 1800억원대에서 그 뒤를 쫓고 있다. 대한통운이 CJ로 인수되면서 CJ 계열이 택배업계 1, 2위로 급부상하고 있는 흐름이다.

CJ GLS와 대한통운의 매출액 차이는 500억원대로 홈쇼핑 유치에 따른 매출액 증대로 단기간에 순위를 뒤집기는 힘들 전망이다. CJ GLS 측은 “단기간에 대한통운을 제치고 1위에 오를 순 없겠지만, 홈쇼핑 택배를 계기로 한진택배, 현대로지엠 등과 격차를 벌리며 2위 자리 굳히기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상수 기자/dlc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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