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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하던 인재 현장서 바로 채용”…“직접와서 확인하니 더 믿음가”
유망 중기 ㈜산유의 KB굿잡 성공사례
(주)산유(대표 김성희)는 중소제조업체에 산업자재를 구매대행하는 중소기업이다. 지난해 6월 산업자재유통정보화연구소를 산하에 설립해 데이터베이스에 입각한 맞춤형 자재공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걸 이용하면 구매에 소요되는 인력과 시간 등을 절감해 자재 구매비용을 15~20% 가량 줄일 수 있다.

산유는 신생기업이지만 이런 특화된 서비스와 마케팅으로 급성장하고 있다. 하지만 중소기업이라는 편견 때문에 구인난을 겪어야 했다. 구매 선을 중국으로 넓혀나가기 위해 중국 현지사정에 밝은 인력이 필요했지만 적당한 인재를 찾기 어려웠다.

그러던 차에 국민은행과 거래하던 산유는 은행 담당직원을 통해 KB금융그룹에서 국내 최대 규모의 취업박람회를 개최한다는 소식을 접하고 구인등록기업으로 나섰다.

남동공단에 본거지를 두고 있어 출퇴근 여건이 좋지 않다는 이유로 취업을 망설이던 구직자가 적지 않았는데, 인천 송도 취업박람회를 찾은 구직자들은 같은 이유로 취업을 마다하지 않을 것이란 판단 때문이었다.

업력이 짧고, 규모 역시 작은 회사였지만 미래가 유망한 구매대행업체라는 점을 높이 산 구직자들이 산유의 채용관을 찾았고, 필요한 인력 2명을 채용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A 기업에서 주재원으로 중국에 3년을 거주했던 중국어 전공자를 쉽게 찾을 수 있었다. 구직자도 면접 자리에서 흔쾌히 입사를 결정했다. 

취업박람회장을 찾은 젊은 구직자들이 한 중소기업 부스에 들러 회사 소개를 듣고 있다.

전산담당 인력으로는 올해 2월 대학교를 졸업한 장진영(23) 씨를 채용했다.

차분한 성격의 장 씨는 전산관련 분야에서 꿈을 펼치고자 전산 관련 각종 자격증 취득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지난해에는 B 기업에서 3개월간 인턴으로 일하며 데이터베이스 관리 실무경력도 쌓았다.

장 씨는 산유가 DB를 바탕으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에 큰 매력을 느꼈다. DB가 마케팅에 어떻게 활용되는지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 보수·복지 등도 예상외로 만족스러운 수준이었다. 특히 향후 성장성을 고려한다면 자신의 젊음을 기꺼이 투자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장 씨는 “전산분야 채용공고만 집중적으로 찾아왔는데 모집공고가 산발적이어서 구직 신청이 쉽지 않았다”며 “이번 박람회에서는 200여개 기업을 한꺼번에 볼 수 있어 마음에 드는 회사를 찾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산유 MRO사업부문 배병관 부장은 “지금까지 구인공고를 보고 찾아온 구직자들은 많았지만 회사에 맞는 인재를 찾는 것이 쉽지 않아 충원을 못했다”면서 “이번 취업박람회는 구인기업과 구직자의 눈높이가 어느 정도 일치한 상태였기 때문에 쉽게 인재를 찾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윤재섭 기자/i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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