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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장공간 걱정 끝” 아이클라우드 매력적
애플 새 OS ‘iOS5’ 써보니…
커튼형 창·새 UI도 편리

업그레이드 前 백업 필수

‘새 아이폰을 받은 느낌’

한국 시각으로 13일 새벽부터 애플의 새 모바일 운영체제(OS) ‘iOS5’ 배포가 시작됐다. 애플은 200여가지 신기능을 추가했고, 그 가운데 ‘아이클라우드’와 ‘아이메시지’, ‘새로운 UI’ 등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아이튠즈 업데이트, 백업, iOS5 업그레이드까지 소요된 시간은 대략 50분. 업데이트 직후 문자 메시지가 왔다. 그런데 기존처럼 화면 중앙에 메시지가 뜨지 않고, 화면 상단에 조그만 알림창에서 메시지가 왔음을 알린다. 시계부분을 터치한 상태로 아래로 드래그하면 방금 받은 메시지 내용이 표시된다. 이 커튼형 창은 기존 안드로이드 폰에서만 지원하던 기능인데, iOS5로 업그레이드 되면서 새롭게 추가됐다. 이곳에는 현재 날씨와 자신이 저장해둔 오늘의 일정, 그리고 주식 시세표가 함께 뜬다.

‘아이클라우드’ 기능은 단연 돋보이는 것이다. ‘설정->iCloud’에 들어가면 기본으로 제공되는 5GB의 저장공간에다가 자신의 휴대폰에 저장돼있는 콘텐츠를 저장할 수 있다. 용량이 부족할 경우엔 추가 저장 공간을 구매할 수 있다. 가격은 추가 10GB(1년)에 20달러, 20GB 추가엔 40달러다. 응용프로그램의 경우엔 구매목록만 저장이 되기 때문에 비교적 용량을 적게 차지한다.

사진이나 동영상, 음악 파일이 많다면 추가 구매가 필요해 보인다. 아이클라우드에 백업을 했더니 아이팟 터치(iOS5)에 기자의 모든 연락처가 실시간으로 옮겨지는 것도 확인됐다. PC가 필요없어진 셈이다.

‘아이메시지’는 애플판 카카오톡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아이메시지는 상대의 애플 메일 계정을 알아야 상대와 메시지를 주고받을 수 있다. 국내 아이폰 사용자들은 상대의 직장메일은 알더라도 애플 계정을 아는 경우는 적다. 카카오톡만큼 큰 반향을 일으키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사진 스트림’ 기능은 최근 30일 이내에 찍은 사진을 아이클라우드에 자동으로 등록하도록 하는 기능이다. 3세대(3G)망에선 등록이 안되고 무선랜(WI-Fi)지역에 들어가면 자동으로 아이클라우드에 업데이트 된다.

키보드 창에서 지구본 버튼을 2초가량 누르고 있으면 자신이 필요한 언어의 키보드로 한번에 바꿀 수 있다. 통화중 대기기능과 착신통화전환 기능, 자신의 발신번호를 숨기는 기능, 개별통화목록 삭제 기능도 추가됐다.

아이폰을 찾는 기능은 이전엔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받아야 가능했지만 새OS에선 기본으로 탑재된다. 이 기능을 사용하면 자신의 아이폰 위치를 컴퓨터나 자신의 다른 애플 기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 트위터가 기본 탑재된 것도 새롭다.

다만 iOS5 업데이트 전 ‘백업’은 필수다. 13일 새벽 트위터에선 ‘아이폰이 벽돌이 됐다’는 하소연이 줄기차게 올라왔다.

백업 방법은 아이튠즈를 10.5로 먼저 업데이트 하고 컴퓨터와 아이폰을 연결한 다음, 아이튠즈 화면의 ‘아이폰’ 항목에 커서를 가져다대고 마우스 우클릭을 한 다음 ‘백업’ 버튼을 누르면된다.

홍석희 기자/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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