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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년창업 한국판 애플을 만들자>청년창업사관학교가 대안 “기술만 갖고 오세요”사업화 원스톱 코칭
누리콘·엔피코어 등 핵심기업

개교 7개월만에 업계서 두각


R&D자금·창업공간 마련 등

체계화된 프로그램 실시

종합적·적극적 정책지원



지난 3월 출범한 청년창업사관학교가 개교한 지 7개월 만에 미래를 이끌어갈 핵심기업들이 하나둘씩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기술력 있는 청년 창업자들이 사관학교식의 규율과 체계화된 지원프로그램을 통해 성공창업의 길을 걷고 있는 것.

누리콘은 케이블 없는 IT 기반 실시간 영상전시 솔루션을 개발해 영상전시 분야의 신기술로 인정받고 있고, 엔피코어는 좀비PC 탐지ㆍ차단ㆍ치료가 하나로 통합된 ‘좀비제로(Zombie ZERO)’ 프로그램을 국내 최초로 상용화 개발에 성공해 주목을 받고 있다.

중소기업청과 중소기업진흥공단(이사장 송종호)이 주관하고 있는 청년창업사관학교는 그동안 청년 창업자 241명을 선발해 R&D 자금(연간 1억원 내), 창업공간(기업당 13㎡), 1:1전담코칭(20명), 개발ㆍ시험장비, 정책자금 연계지원 등 사업화 전 과정의 ‘원스톱 코칭’을 진행 중이다.

▶영상전시 신기술 선도, 누리콘=누리콘 남일우 대표는 ‘영상전시’ 분야에서 기존의 케이블을 대체하는 새로운 소프트웨어인 ‘뷰플랙스(ViewFlex)’를 개발해 상용화했다. 이는 네트워크를 통해 실시간으로 영상을 전시 및 공유할 수 있는 솔루션으로, 기존의 복잡한 장비와 영상 케이블 설치 없이도 필요한 영상을 원하는 곳에서 자유롭게 전시 및 공유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이로써 건설현장에서 고질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폐 케이블 문제를 해소할 수 있는 길이 열려 공사비는 물론이고 케이블 구매비용도 줄일 수 있게 됐다. 사실 눈에 보이지 않지만 건물 내벽에는 적지 않은 노후 케이블들이 잔존하고 있어 10년만 지나도 케이블 무게와 부피 때문에 건물에 심각한 문제를 일으켜 왔었다.

회사가 만들어진 계기도 바로 이 문제의식 때문이었다. 남일우 대표는 동탄 U-City 통합관제센터 IT 구축사업을 담당하면서 기존 영상기술의 문제점 및 한계에 대한 문제인식을 가지고 개선 방안을 모색하던 중 창업을 결심한 것이다. 이후 남 대표는 ‘청년창업사관학교 입교를 통해 자금, 교육, 코칭 등 종합적인 정책 지원과 더불어 사관학교 내 IT 전문 창업 업체들과의 기술 융합을 통해 제품의 기능 확장 및 성능 개선을 추진할 수 있었다.

▶좀비PC 원천 방어, 엔피코어=엔피코어 한승철 대표는 청년창업사관학교 입교를 통해 좀비 PC 탐지ㆍ차단ㆍ치료가 하나로 통합된 ‘좀비 제로’ 프로그램을 국내 최초로 개발해 상용화했다. ‘좀비 제로’는 좀비 PC에 대한 공격이 일어난 후에야 대처방안이 나오는 기존 보안 솔루션과는 달리 악성코드를 공격전에 탐지, 차단함과 동시에 역추적 방식을 통해 원천 파일을 치료하는 사전적 방어가 가능하다.

엔피코어는 이미 국가정보원 IT보안 인증사무국으로부터 보안솔루션 인증(6월)을 받았으며 10월 현재 교육청 등 17개 기관으로부터 5억7000만원 규모의 납품 선주문을 받고 있다. 현재 입법 절차가 집행 중에 있는 ‘좀비 PC 방지법’이 국회를 통과하게 되면 거의 모든 공공기관과 대기업에서 전용 좀비 PC 방어프로그램을 도입할 것으로 예상돼 대박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청년사관학교가 개교 7개월 만에 많은 인재를 길러내며 창업성공시대를 열어가고 있다. 사진은 지난 5월 26일 안산 중소기업연수원에서 열린 청년창업사관학교 개교식.

한 대표는 “청년사관학교의 아낌없는 지원이 성장의 밑거름”이라며 “향후 예상매출액을 2012년 95억원, 2013년 168억원으로 확대 수립하겠다”고 강조했다.

대전=이권형 기자/kwon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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