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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마트뱅킹, 재밌게 더 똑똑하게…
스마트폰 가입 2000만 시대…진화하는 모바일 금융
KB스마트스타폰 예·적금

게임요소 가미 인기몰이

신한은행 ‘김총무앱’

회비통장 공동관리 기능도

실속 상품·프로그램 눈길





국내 스마트폰 가입자가 조만간 20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모바일뱅킹’이 활기를 띠고 있다.

과거 예금조회, 계좌이체 등 단순 금융 거래에서 벗어나 게임 형식을 빌린 통장 관리, 스마트폰 전용 응용프로그램(어플리케이션ㆍ앱), 간편한 가입 절차 등으로 고객과의 접촉면을 넓히고 있는 것. 여기에 스마트폰으로 예ㆍ적금 상품 가입하면 우대금리는 기본이고 추가 금리 혜택에다 즐거움까지 더할 수 있다.

국민은행이 지난해 10월 내놓은 스마트폰 전용 ‘KB스마트스타(★)폰 예ㆍ적금’ 상품은 출시 1년만에 9만 계좌(5127억원)를 바라보고 있다. 스마트폰으로만 신규 가입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놀라운 실적이다.

인기 비결은 딱딱한 금융상품에 ‘펀(funㆍ즐거움)’ 요소를 가미한 것. 자신의 계좌를 농장으로 형상화한 ‘농장육성서비스’는 예ㆍ적금 만기일이 다가올수록 동물 수가 많아지고, 우대이율이 늘 때 마다 나무 수와 먹이 수가 증가해 농장을 관리하는 솔솔한 재미가 있다.


또 ‘추천우대이율’을 도입, 상품 가입시 추천번호를 입력하면 해당 추천인과 신규 가입자에게 모두 연 0.1%포인트, 최대 연 0.3%포인트의 우대금리가 제공된다. 불필요한 소비를 줄이기 위한 ‘아이콘적립 우대이율’도 흥미롭다. 가령 커피의 유혹을 참고 ‘커피’ 아이콘을 누르면 5000원이 적금으로 이체되고, 택시 타고 싶은 유혹을 뿌리치고 ‘택시’ 아이콘을 누르면 1만원이 적금된다. 아이콘 적립 횟수에 따라 최대 연 0.2%포인트의 우대금리를 받는다. 연 4.0% 기본금리(1년 만기)인 이 상품은 각종 우대금리로 최대 연 4.5%까지 이자를 받을 수 있다.

신한은행은 스마트폰 전용 ‘앱’으로 승부를 걸었다. 동문회 등 각종 모임을 관리할 수 있는 ‘김총무 앱’은 출시 2주만에 1300여개의 모임이 개설되는 등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8월에 출신한 ‘신한S뱅크 미니(MINI) 앱’은 스마트폰 이용자가 더 신속히 금융거래를 할 수 있도록 예금조회와 이체를 특화했다. 특히 미니 앱의 ‘스피드이체’ 메뉴는 고객이 자주 이체하는 입ㆍ출금계좌정보, 금액, 메모 등을 아이콘에 저장해 ‘한번 클릭’으로 금융거래를 할 수 있어 편의성을 더했다.

우리은행은 스마트폰 전용 특판 상품인 ‘우리스마트정기예금’을 1500억원 한도로 판매 중이며 지난 10일 현재 2만2319계좌, 947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금융권 관계자는 “금융회사가 배포한 공식 앱을 사용하고 스마트폰에 금융정보를 저장하지 않아야 한다”면서 “스마트폰 교체시 중요 정보는 반드시 삭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최진성 기자/ip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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