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내 역전이다. 미국산 SNS 페이스북이 국내 대표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인 싸이월드 미니홈피의 방문자 수를 넘어섰다.

5일 랭키닷컴에 따르면 올해 월평균 1800만명의방문자 수를 유지하던 싸이월드 미니홈피의 방문자 수가 6월부터 감소하기 시작했다. 이윽고 8월에는 1593만명으로 줄어들 때 페이스북 방문자 수는 점차 늘어나더니 8월에는 1633만명을 기록하며 싸이월드 미니홈피를 앞질렀다.

페이스북의 국내 방문자 수는 지난해 1월까지만 해도 100만명 수준이었으나 불과 1년반 만에 16배 가량 늘어난 상황이다.

랭키닷컴 관계자는 이에 대해 30대 이상 연령층이 페이스북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면서 전체 방문자 수를 끌어올린 것 같다고 분석했다.

싸이월드 미니홈피 방문자 수는 하락세를 걷고 있긴 하지만 10대와 20대 사이에서는 여전히 페이스북보다 우세했다.

8월 한 달 동안 싸이월드 미니홈피의 연령별 방문자 수 비중을 보면 10대가 7.16%로 페이스북(3.38%)보다 2배 이상 많았으며, 20대 역시 41.69%로 페이스북(30.28%)과 10%포인트 이상 차이를 보였다.

달라지기 시작한 것은 30대부터다.

페이스북의 연령별 방문자 수 비중을 보면 30대가 40.72%(싸이월드 미니홈피는 35.17%), 40대가19.09%(11.89%), 50대 이상 6.53%(4.08%) 순으로 연령층이 높을수록 싸이월드 미니홈피와의 격차가 더 크게 벌어졌다.

이에 대해 랭키닷컴 측은 페이스북은 처음 국내 시장에 알려질 때부터 직장인 중 ‘얼리 어댑터’ 중심으로 확산된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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