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www.DrApt.com)에 따르면 지난 9월 23일 시세 조사 결과 서울 평균 전셋값이 800만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서울 평균 전셋값이 8백만원을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2010년 5월 7백만원(7백2만원)대를 최초로 기록한 후 약 16개월 만에 8백만원 대에 들어선 것이다. 그리고 그 기간도 상대적으로 짧았다.
5백만원대에서 6백만원대로 들어서기까지는 약 21개월이 걸렸으며 6백만원 대에서 7백만원 대로 진입하기까지는 약 40개월 걸렸다.
반면 상대적으로 짧은 기간에 8백만원 대에 진입한 것은 결국 2010년 5월(7백만원 첫 진입 시기) 이후 현재까지 서울 전셋값이 급격히 오른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지난(2010년) 5월 7백2만원(3.3㎡당)으로 시작해 그해 9월(7백9만원)까지는 완만한 상승세를 기록했다. 하지만 10월 7백16만원을 기록한 이후 매월 10만원씩(3.3㎡당) 오르기 시작해 올해 8월 7백91만원을 기록하며 8백만원대 진입 목전까지 갔다.
9월 현재 서울 평균 전셋값(8백만원)을 넘는 곳은 10곳이다. 강남구와 서초구는 각각 1천2백59만원과 1천1백65만원으로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전셋값이 1천만원이 넘는 곳이다.
이어 송파구(9백98만원), 용산구(9백14만원), 중구(8백99만원), 광진구(8백60만원), 양천구(8백59만원), 종로구(8백39만원), 마포구(8백11만원), 성동구(8백1만원) 순이다.
특히 송파구는 9월이 지나면 강남, 서초와 함께 서울에서 전셋값이 1천만원이 넘는 곳 가운데 한 곳으로 올라설 것으로 예상되며, 성동구 역시 9월 처음으로 전셋값이 8백만원을 넘어섰다.
<강주남 기자 @nk3507> namkang@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