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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생코스피>웅진에너지, 웨이퍼 장기공급계약 해지에 10%↓
태양광전지 잉곳 및 웨이퍼 업체 웅진에너지(103130)가 1200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공급계약 파기 소식에 26일 주가가 10% 이상 떨어지고 있다.

웅진에너지는 지난 23일 장 마감 후 오스트리아 태양전지 제조사 블루칩이 기업회생 절차에 들어가 계약이행이 불가능해 해지를 요청했다고 공시했다. 이 계약은 2015년까지 1216억원 규모의 웨이퍼를 공급하는 조건이다. 해지금액은 지난해 매출액의 75.83%에 이르는 규모다.

한국투자증권은 2012년 예상 주당순이익(EPS)을 당초 1255원에서 922원으로 27% 하향하고, 주가수익률(PER) 14배를 적용해 목표주가를 기존 1만8000원에서 1만3000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 또한 ‘매수’에서 ‘중립’으로 바꿨다.

한국투자증권은 “전체 매출액에 미치는 영향은 연간 5% 내외로 예상된다. 내년 매출 및 영업이익을 각각 16%, 24% 하향한다”고 밝혔다. 이어서 “주가가 올해 초부터 8월까지 40% 이상 하락해 업황부진과 제품 가격 하락에 대한 악재를 이미 다 반영했으나, 2대주주 미국 선파워가 보유 지분을 추가 매각할 가능성이 남아 있어 과도한 주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투자의견은 중립을 제시한다”고 덧붙였다.

선파워는 미국 내 태양광 업체의 유동성 위기로 현금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 8월 말 웅진에너지 보유지분을 장내 매도해 지분을 31.3%에서 28.5%까지 낮췄다.

웅진에너지는 26일 오전9시45분 현재 전거래일보다 650원(9.72%) 떨어진 604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지숙 기자 @hemhaw75>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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