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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헤경FX> 자금수혈 대주주 지원의지 확인...한진해운 年 5.4% 수익률 매력
지난 10년간 주식시장, 기업이익을 분석해 보면 원화가 강세를 보일 때 주가는 오르면서 기업 이익은 증가했다. 반대로 원화가 약세를 보일 때, 즉 원/달러 환율이 상승할 때 주가는 내리고 기업 이익은 감소했다. 주가 하락 시에는 보다 안정적인 채권 등으로 눈을 돌려 투자상품을 찾아야 할 이유가 더욱 커진다.     

해운경기는 업황의 장기 악화와 유가 상승 등의 악재로 전 세계적으로 침체되어 있다. 해운업종의 채권에 투자할 때는 기업 내 재무적 부담 정도와 대주주의 지원 의지 등을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한다. 

이번주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인 한진해운(A등급)은 컨테이너선을 주력 선종으로 운영하는 국내 최대의 해운 기업이다. 진입장벽이 높은 컨테이너선 시장에서 세계 9위의 운영선단 규모를 갖추고 있으며, 주력노선인 아시아-미주노선에서 시장점유율은 세계 4위다.

국내외 13개의 컨테이너 터미널 운영을 통한 물류 네트워크 구축 및 선사와의 얼라이언스 체결 등을 토대로 현재의 영업지위는 무난히 유지할 전망이다. 포스코 한국전력공사 한국가스공사 등과 맺고 있는 벌크선 부문의 장기 운송계약은 안정적 매출기반이 되어줄 것이다.  

더불어 한진해운은 유가 급등에 따른 연료비 상승에 대비하고, 컨테이너 업황 부진으로 인한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4720억원의 유상증자를 결의했다. 이는 재무 개선 차원에서 상당히 긍정적인 시그널이며, 자금을 수혈하겠다는 대주주의 지원 의지를 확인할 수 있다. 최대주주는 한진해운홀딩스로, 지난 6월 말 기준 지분 37.23%를 보유하고 있다.    


기업의 실적이 악화되고 주식시장이 어렵다고 해서 투자를 쉬어갈 수는 없다. 이런 시기일수록 적절한 종목을 선택해 투자할 수 있는 안목이 더욱 필요하다.

유가 상승에 따른 부담이 없지는 않지만 유상증자로 대주주의 지원 의지를 확인했고, 자산 매각 등을 통해 재무안정성을 꾀하고 시장 악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한진해운(신용등급 A0)의 3년 연 5.4%의 수익률은 관심을 갖기에 충분하다.

우선미 동양종금증권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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