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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tock Today] 기로에선 증시, 반등의 열쇠는
지난주말 코스피 중기 저점인 1700선이 무너지면서 국내 증시는 중대 기로에 섰다.

우리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주 급락으로 코스피의 12개월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은 지난주말 기준 7.74배, 주가순자산비율(PBR)은 1.06배를 기록중이다. 모두 지난 2008년 미 금융위기 당시에 버금가는 수준이다. 하지만 가격 매력이 부각되려면 일단 유럽 사태의 위기 완화가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정부 재정 위기에서 시작된 유럽 사태는 이제 신용위기로 번지고 있다. 글로벌 자산시장의 동요도 심상치 않다. 문제는 글로벌 정책 공조와 경기 부양책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점이다.

유럽 위기로 우리나라의 부도 위험이 프랑스를 추월하는 등 대외 변수에 취약한 국내 주식시장의 구조적 한계도 여실히 드러나고 있다.

이영원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식시장에 이어 외환시장의 환율이 급등하며 2008년 하반기와 유사한 모습이 연출되고 있고,CDS 스프레드 등 신용위험 지표도 급등하고 있다. 유럽의 재정위기에 대한 공조대책의 기대가 회복되기까지 시장의 혼란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면서 2008년 당시 선전했던 필수소비재, 통신서비스 업종 위주의 보수적 대응을 추천했다.

다만 아직 정책 공조를 기대해볼 여지는 남아 있다는 평가다. 전주말 뉴욕 증시도 다우는 전일 대비 0.35%, 나스닥의 경우 1.12% 상승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의 추가 금융시장 안정 대책의 기대와 국제통화기금(IMF) 연차총회에서 유로존 인사들의 정책 공조 의지 확인이 호재였다.

특히 이번주엔 그리스 추가 구제금융 지급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유럽연합(EU)-ECB-IMF 트로이카의 그리스 긴축 프로그램에 대한 실사 재개와 29일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증액에 대한 독일 하원 표결 등 유럽사태 관련 주요 일정이 많다. 이주호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부 유럽은행들의 유동성 위기에 따른 여진은 좀더 이어질 수 있지만, 미국이 재정정책과 통화정책을 아우르는 정책조합을 강하게 시행해 나갈 예정이다. 당면한 유럽 문제의 방향성이 제시될 경우 투자심리의 빠른 회복을 기대해볼 수 있다”면서 추격 매도 보다는 자동차, 반도체, 중국 관련 내수주 중심의 저점 매수 타진을 권했다.



<김영화 기자@kimyo78>

betty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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