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동작, 평촌 매수 움직이며 매매가 상승
서울 동작구와 평촌신도시 매매가가 세입자들의 매수 움직임 영향으로 상승세를 나타냈다.

동작구, 평촌신도시 각각 0.03%씩 매매가가 오른 상태로 전세매물 구하기가 쉽지 않고, 가격도 크게 오르자 세입자들이 중소형 아파트 위주로 내 집 마련에 나서고 있다. 특히 평촌신도시는 시세보다 5백만~1천만원 오른 가격에도 거래가 성사될 만큼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한편 전세시장은 추석 이후에도 전 지역에 걸쳐 강세를 띠고 있다. 수요 증가, 매물 부족의 악순환이 지속되고 있어 전세가 상승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23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www.DrApt.com)가 9월 16일부터 9월 22일까지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아파트값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는 -0.02%, 전세가는 0.14%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 매매 = 금주 서울 매매가변동률은 -0.03%이다.

강동구 -0.10%로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고 강남구(-0.09%), 송파구(-0.07%), 양천구(-0.03%), 금천구(-0.02%), 노원구(-0.01%) 등이 하락세를 이었다.

강동구와 강남구는 재건축 아파트값이 약세를 보이면서 전반적인 시세 하락을 주도했다. 고덕주공, 개포주공 등 주요 재건축 단지에서 급매물이 계속해 나오고 있는 상황으로, 고덕주공의 경우 시세보다 1천~2천만원 정도 저렴한 매물도 거래가 어렵다.

고덕동 고덕주공2단지 49㎡가 1천5백만원 하락한 5억3천5백만~5억5천만원, 상일동 고덕주공7단지 89㎡가 1천5백만원 하락한 8억1천만~8억5천만원.

개포동 주공1단지 49㎡가 1천5백만원 하락한 8억2천만~8억3천만원, 주공2단지 72㎡가 2천5백만원 하락한 10억8천만~11억3천만원.

송파구는 재건축 및 일반아파트 시세가 모두 하락했다. 특히 일반아파트는 수요층이 두터웠던 중소형도 매수세가 주춤해지면서 시세가 최고 1천만원까지 빠졌다. 가락동 가락시영2차 62㎡가 1천5백만원 하락한 8억1천만~8억3천만원, 송파동 삼익 102㎡가 1천만원 하락한 6억4천만~6억7천만원.

노원구는 월계동 일대 중대형 아파트 매매가가 하락했다. 급매물조차 찾는 사람이 없어 시세 하한가 매매가로 굳어지는 모습이다. 월계동 한일1차 142㎡가 2천5백만원 하락한 4억4억5천만원, 롯데캐슬루나 152㎡가 1천5백만원 하락한 5억8천만~7억원.

한편 동작구와 종로구는 매매가가 각각 0.03%, 0.01% 소폭 올랐다.

동작구는 소형 아파트 중심으로 매매가가 오름세를 보였다. 일부 세입자들이 소형 아파트 매매에 관심을 보이면서 매매가가 소폭 오른 것. 상도동 포스코더샵 79A㎡, 79C㎡가 각각 1천만원 오른 4억2천만~4억4천만원, 4억2천만~4억5천만원이다.

종로구는 명륜동 일대 매매가가 소폭 올랐다. 그동안 적체돼 있던 저가 매물들이 거래로 이어지면서 매매 하한가가 상향 조정됐기 때문. 명륜동 아남2차 79㎡가 5백만원 상승한 3억1천만~3억7천만원, 명륜아남 122A㎡가 5백만원 상승한 3억8천만~5억5천만원이다.

지난 한주간 경기 매매가변동률은 -0.01%, 신도시와 인천은 보합을 나타냈다.

과천시가 -0.18%로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고 의정부ㆍ화성시(-0.04%), 부천ㆍ고양시(-0.02%), 분당신도시ㆍ수원시(-0.01%) 등이 뒤를 이었다.

과천시는 새아파트 가격이 크게 떨어지면서 하락세를 견인했다. 수요자들이 시세보다 저렴한 매물에도 전혀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는 상황으로, 중앙동 래미안에코팰리스 82㎡가 2천5백만원 하락한 6억2천만~7억3천만원, 155㎡가 5천만원 하락한 14억~15억5천만원이다.

분당신도시는 대형 아파트 호가가 2천만원 이상 하락했다. 중소형 아파트 역시 싼 매물만 간간히 거래될 뿐 매수세가 매우 뜸한 상태다. 야탑동 아이파크 214㎡가 3천5백만원 하락한 11억5천만~12억5천만원, 목련두원빌라 102㎡가 5백만원 하락한 3억7천만~4억원.

반면 평촌신도시는 매매가가 0.03% 오르며 상승세를 나타냈다.

전세가 상승 여파로 소형 아파트에 대한 매수문의가 늘며 가격이 소폭 오른 것. 호계동 목련마을우성3단지 69㎡가 9백만원 오른 2억7천만~3억1천만원, 56㎡가 5백만원 오른 1억9천만~2억2천5백만원이다.

▶ 전세 = 금주 서울 전세가변동률은 전주와 동일한 0.14%를 기록했다. 25개구 가운데 22개구가 상승세를 보였고, 나머지 3개구는 보합을 나타냈다.

양천구가 0.37%로 가장 큰 폭으로 올랐고 강동구(0.34%), 동작구(0.32%), 송파구(0.24%), 중구(0.21%), 동대문구(0.20%), 종로구(0.19%), 도봉구(0.17%), 강남구(0.15%) 등이 뒤를 이었다.

양천구는 공급 부족으로 새 매물이 나올 때마다 전세값이 오르고 있다. 목동 신시가지1단지 66A㎡가 5백만원 오른 1억5천만~2억1천만원, 99A㎡가 1천만원 오른 3억1천만~3억4천만원.

강동구도 전세물건이 바닥을 보이면서 집주인들이 전세가를 계속해 높이고 있다. 성내동 삼성1단지 85㎡가 1천5백만원 오른 2억~2억4천만원, 명일동 삼익그린2차(신) 76㎡가 1천만원 오른 1억8천만~2억원.

동작구는 소형뿐만 아니라 중대형 아파트도 전세매물이 부족하다. 상도동 중앙하이츠빌 105㎡가 1천만원 오른 2억8천만~3억1천만원, 삼성래미안3차 138㎡가 3천만원 오른 4억3천만~4억4천만원.

중구는 중림동 일대 전세가가 올랐다. 특히 삼성싸이버빌리지 전셋값이 강세로 재계약 사례가 많아 매물을 구경하기 어렵다. 삼성싸이버빌리지 109A㎡가 1천만원 오른 3억2천만~3억4천만원, 145㎡가 2천만원 오른 4억~4억2천만원.

금주 경기 전세가변동률은 0.19%, 신도시와 인천은 각각 0.07%, 0.01%를 기록했다.

광명시(0.66%), 산본신도시ㆍ남양주시(0.34%), 성남시(0.32%), 안양시(0.30%), 시흥시(0.27%), 용인시(0.27%), 고양시(0.24%), 의정부시(0.19%), 의왕시(0.17%), 과천ㆍ김포시(0.15%), 평촌신도시(0.09%) 등의 순으로 상승폭이 컸다.

광명시는 소하동 일대 새아파트 전셋값이 강세다. 입주한지 2년이 되지 않은 단지들이 많다보니 전세물건이 매우 귀하다. 소하동 휴먼시아3단지 99㎡가 1천만원 오른 2억2천만~2억4천만원, 휴먼시아5단지 77㎡가 2억1천만~2억2천만원.

산본신도시의 경우 대형 아파트까지 전세물건이 귀해지면서 전세가가 연일 상승세다. 금정동 목화마을한성1단지 122㎡가 1천만원 오른 2억~2억4천만원, 산본동 목련마을한양 12단지 181㎡가 1천만원 상승한 2억6천만~2억7천만원.

안양시는 1천가구 규모의 대단지에서 나오는 전세물건이 손에 꼽을 정도로 적다. 일부 집주인들의 경우 기존 전세물건을 반전세 형식으로 돌리고 있어 전셋집 찾기가 더 힘들어진 상황이다. 호계동 대림e편한세상 105A㎡가 1천만원 오른 2억2천만~2억4천만원, 박달동 신한 82㎡가 5백만원 오른 1억1천만원.

용인시는 전 지역에 걸쳐 전세가가 초강세로, 소형부터 대형까지 전세물건이 귀하다. 청덕동 물푸레마을휴먼시아7단지 110A㎡가 1천만원 오른 1억7천5백만~1억8천만원, 신봉동 삼성쉐르빌 152B㎡가 3천5백만원 오른 1억7천만~1억9천만원.

평촌신도시의 경우 서울에서의 이주수요, 신혼부부 문의가 이어지면서 전세세가 올랐다. 중소형 아파트의 경우 시세보다 5백만~1천만원 오른 가격에도 계약이 잘 되는 상황. 호계동 목련마을대우선경2단지 79㎡가 5백만원 오른 2억~2억2천만원, 목련마을우성3단지 76㎡A가 5백만원 오른 1억7천만~1억9천5백만원이다.

강주남 기자 @nk3507> namkang@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