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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ㆍ달러 환율 13개월만에 최고 1180원 돌파
원/달러 환율이 나흘동안 70원 가까이 급등하면서 2008년 리먼브라더스 파산으로 불거진 금융위기때보다 가파르게 상승, 13개월 만에 1180원대로 올라섰다. 코스피도 장중 1800선이 붕괴되는 등 원화가치와 주가가 동반급락했다.

2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일보다 23.1원오른 1173.0원의 급등세로 출발해 장중 내내 오름세를 유지한 끝에 29.9원이나 상승한 1,179.8원을 기록했다. 이날 환율은 지난해 9월 2일 1180.5원이후 13개월여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환율은 지난 19일이후 이날까지 나흘 연속 오르면서 이기간중에 67.3원이나 뛰었다.

이날 환율 급등은 FOMC(미국 공개시장위원회)가 내놓은 ‘오퍼레이션 트위스트’(operation twist) 카드가 시장의 추가적인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불안감을 증폭시켰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 국제신용평가사인 무디스와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가 미국과 이탈리아 은행 10곳의 신용등급을 무더기로 강등하면서 시장의 불안을 키웠다.

전일 유럽과 미국 증시도 주요 은행 신용등급 강등과 미국 FOMC 실망감 등으로 2%대 동반 급락세를 나타냈다.

환율 급등과 함께 코스피 역시 미국 Fed의 경기부양책에 대한 실망감과 미국 유럽증시 폭락에 따른 불안감으로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날 오전 코스피도 미국 FOMC에 대한 실망감과 미ㆍ유럽 증시 폭락에 따른 불안감으로 전일 대비 47.04포인트(2.54%) 내린 1807.24로 개장,이후 장중 1800선이 무너지는 등 약세기조를 이어간 끝에 전일보다 53.73포인트(2.90%) 하락한 1800.55로 마감했다.외국인투자자들이 3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순매도를 보이면서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코스닥지수는 역시 6.10포인트(1.28%) 떨어진 471.41을 기록했다.

한편 일본 도쿄증시의 닛케이평균주가는 전날보다 180.90포인트(2.07%) 하락한 8560,26을 기록하는 등 아시아증시도 동반급락했다.

<최재원 기자 @himiso4>

jwcho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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