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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승사자’서 상시국감 전도사로
매년 국정감사 시즌이 다가오면 서늘해진 날씨처럼 피감기관을 소슬히 떨게하는 국회의원은 3선 경륜의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이낙연 민주당 의원이다.
송곳같은 질의에 정책의 폐부를 도려내 ‘저승사자’라는 별명을 얻었다. 하지만 그는 거기에 만족하지 않고 ‘상시국감’이라는 국감의 새로운 영역에 도전 중이다.
정기국회에서 국감은 20일 동안 이뤄진다. 이 시간은 모든 피감기관을 감사하기에 넉넉한 시간은 아니다. 게다가 그 기간만 피하면 된다는 생각에 행정부가 불성실하게 임하는 경우도 적잖다.
그래서 이 의원은 국감의 완결성에 눈을 돌렸다. 지난해 국감 이후 평시에도 국감 상태를 유지하는 ‘상시국감’을 도입했다. 상시국감을 통해 1년 내내 소관기관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그에 대한 개선을 촉구했다.
노력은 결실을 맺었다. 노인고독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독거노인 사랑잇기사업이 시작됐고,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식품이물발표를 정례화하는가 하면 대한노인회는 지정기부단체로 정해졌다. 이 의원은 “정시국감만으로는 국정을 감시하기에 턱없이 부족해서 상시국감의 필요성이 제기돼 온 게 벌써 20년이다. 이번에 그것을 혼자라도 해보고 싶었고, 해보니까 가능하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장을 중시한다. 보좌진을 수시로 현장에 보내고 본인도 직접 현장을 챙긴다. 언론인 출신답게 팩트 하나하나를 누구보다 강조하며 거기에서 아이디어를 얻곤 한다.
이 의원은 지난 1년 동안의 상시국감 내용을 한권의 책으로 묶어냈다. 다른 의원실에서 ‘전화번호부’라고 부를 정도로 방대한 양이다. 양대근 기자/bigro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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