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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훈, 프로야구 30년 사상 첫 퍼펙트게임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베테랑 우완투수 이용훈(34)이 프로야구 30년 사상 첫 퍼펙트게임을 기록했다.

이용훈은 17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 2군과의 퓨처스리그 시즌 16차전 경기에 선발 등판해 9이닝 동안 단 한 명의 타자도 출루시키지 않는 완벽한 피칭으로 7-0 승리를 이끌었다.

퍼펙트게임은 1, 2군을 통틀어 한국 프로야구에선 사상 첫 대기록이다. 미국 메이저리그는 통산 20차례, 일본 프로야구는 15회의 퍼켁트게임을 기록했다.

이용훈은 이날 최고구속 146km을 앞세워 111구를 던졌고 27타자 모두가 무릎을 꿇었다. 슬라이더와 커브, 체인지업을 다양하게 구사해 10개의 탈삼진도 뽑았다.

이용훈은 “오늘 무릎 상태가 좋지 않아 힘을 빼고 던지려고 노력한 것이 결과적으로 잘 된 것 같다”며 “비록 2군 경기지만 퍼펙트게임을 달성해 기쁘다”고 말했다.



이용훈은 부산공고와 경성대를 거쳐 지난 2000년 삼성에 입단한 뒤 2002년에는 SK로 이적했다. 2003년 시즌 중 롯데로 이적한 그는 롯데에서만 9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다. 하지만 올 시즌 1군에서는 2경기에 나서 1패 평균자책점 21.60에 그치며 시즌 대부분을 2군에 머물렀다.

심형준 기자/cerju@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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