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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주의 남자’ 인기코드, ’사랑’에서 ’복수’로

  • 기사입력 2011-09-15 0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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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극 전성시대’다. 안방극장이 다양한 사극들로 풍요롭다.

KBS2 드라마 ‘공주의 남자’(이하 공남) 를 비롯 MBC ‘계백’, SBS ‘무사 백동수’가 연이어 방송되면서 월화수목 안방극장이 사극 열풍으로 뜨겁다. 그중에서도 ‘공남’의 반응은 가히 일품이다. 새로운 각도에서 역사를 보고, 또 기존 사극에서는 볼수 없었던 ‘사랑’이란 조미료를 첨가한 이 사극은 그 어느 사극보다도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이같은 높은 인기에 대해 관계자들은 기존 이미지를 완전히 탈피한 수양대군을 중심으로 ‘동양판 로미에와 줄리엣’인 승유와 세령의 가슴아픈 사랑이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계유정난’이라는 역사적 사실을 기반으로 원수 집안 자제들 간의 비극적인 로맨스를 가미하면서 극적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는 것.

그동안 단종과 수양대군을 다룬 드라마는 셀 수 없이 많지만, 김종서 같은 이른바 고명대신의 자제와 옥좌를 노리는 수양대군의 딸을 전면에 놓고 이야기를 풀어나간 것은 처음인 듯하다. 따라서 그들의 사랑이 드라마 ‘공남’의 1막을 열었다면 최근 펼쳐지고 있는 2막에서는 ‘복수’와 ‘또 다른 이별’이 주요 흥행코드로 자리 잡아갈 것 같다.

한마디로 역사적 사실과 가공의 ‘허’를 절묘히 조합해, 파생되는 극적 긴장감이야말로 ‘공남’이 시청자들의 높은 관심을 이끌어내는 결정적인 이유가 되는 것이다.

드라마의 1막은 수양대군이 고명대신인 김종서와 대신들을 무참히 살해하고 정권을 잡은 ‘계유정난’을 중심으로 전개되었다. 정확히 ‘계유정난’이라는 정변을 향해 드라마가 달려가고 있었던 것. 그 사이 공주를 사칭한 세령과 그 사실을 모르는 김승유의 밝고 명랑한 한편의 그림같은 로맨스가 이어졌다.

수양대군은 김종서를 회유하기 위해 그의 아들인 김승유를 사위로 삼으려 했으나 수양대군을 경계한 문종의 간청으로 김승유는 졸지에 부마 후보로 간택된다. 하지만 이를 눈치 챈 수양대군의 음모로 김승유는 목숨의 위협까지 받게 된다.

그림 같은 로맨스가 이어지고 있는 동안, 다른 한 편에선 권력을 둘러싼 치열한 힘겨루기가 펼쳐지면서 매회 극적 긴박감이 사그라들지 않았던 것. 정변이 일어나고 옥에 갖힌 이후에야 김승유는 자신의 아버지와 가문이 몰살된 것을 알아차리고 수양대군을 향한 김승유의 원한은 공주로 알았다가 이젠 자기 집안 원수의 딸로 나타난 세령에게까지 이어져 그간의 연정이 증오와 분노로 바꾼다.

이후 드라마는 2막으로 들어선다.
아버지를 잃은 승유와 하늘을 거역하고 왕위를 찬탈하려는 아버지를 거부하는 세령이 ‘복수의 화신’이 된 것.
이들은 정변을 겪으면서 승유의 가문을 몰살한 아버지 수양대군을 원망하며, 또 자신의 아버지에게 저항하게 된다. 수양대군이 승유를 핍박하면 할수록 승유를 향한 세령의 연모는 더욱 굳건해지고 거기에 더해 이제는 아버지가 차지한 왕권의 정당성까지 문제 삼으며 공주자리마저 박차고 나간다.

1막의 키워드가 역사의 소용돌이 아래 남몰래 키워 온 승유와 세령의 애틋한 ‘사랑’이었다면, 2막의 키워드는 수양대군과 그 세력을 향한 승유의 ‘복수’가 된 것이다. 승유의 복수의 칼날 옆에 바로 세령이 존재하고 있고 승유가 복수를 위해 수양대군에게 칼을 겨눌 때, 세령은 속죄의 마음을 담은 절절한 사랑으로 승유에게 다가서고 있다.

이렇듯 아이러니한 구도 때문에 드라마는 2막에서도 여전히 팽팽한 긴장감을 이어가고 있다.
앞으로 제2막은 어떤 식으로 결말이 날까? 물론 역사는 수양대군의 승리로 적어가고 있지만,승유와 세령이란 가상인물을 등장시킨 ‘공남’에선 또 다른 결과가 나올수도 있다. 그래서 종착역이 궁금해진다.
그래서 우린 ‘공남’에 열광하고 있는 것이다



이슈팀 황용희기자/ hee@issu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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