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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능을 성공으로 이끄는 10가지 생각
지난 1일 201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가 치러졌다. 남은 것은 오는 11월 10일 본 수능이다. 이제부터는 최선을 다해 마무리 공부에 집중해야 한다. 이때 중요한 것은 공부를 할 때 어떤 생각을 하느냐 혹은 어떤 생각이 드느냐다. 수능을 성공으로 이끄는 생각들이 있는 반면 실패로 향하는 생각들도 있기 때문이다.

박재원 비상교육공부연구소장은 “수능을 성공으로 이끄는 생각을 많이 하고 있다면 다행이지만 반대로 실패로 향하는 생각을 하고 있다면 빨리 그 생각을 바꿔야 한다”며 “생각이 바뀌어야 공부가 바뀌고, 결과도 원하는 방향으로 바뀐다는 점을 깨닫기 바란다”고 수험생들에게 충고했다. 박 소장의 도움으로 ‘수능을 성공으로 이끄는 10가지 생각’에 대해 알아봤다.

▶‘지금 하는 공부가 즐겁고 재미있다’는 마음을 갖자=수능을 앞두고 누구나 긴장과 불안감을 느낄 것이다. 그러나 과도한 긴장은 공부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준비 과정을 즐겁고 재미있게 하겠다는 생각을 품는 것이 중요하다. 그런 생각만으로 두뇌는 긍정적인 자극을 받게 되고 그 결과 공부한 내용을 오래 기억할 수 있게 된다. ‘지겹지만 참으면서 공부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면 공부에 집중하기 힘들 뿐 아니라 머릿속에 오래 남지도 않는다.

▶오늘 하루 열심히 공부하자=내일이나 100일 뒤를 걱정할 것이 아니라 오늘 하루 충실하게 공부하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 앞으로 남은 하루하루는 이전보다 훨씬 가치가 높다. 그만큼 하루하루 주의를 집중해 열심히 공부하면 기대 이상의 효과를 낼 수 있다. 반대로 ‘앞으로 계속 죽도록 공부해야 한다’는 생각을 품으면 공부에 대한 지겨움과 거부감이 싹터 마무리 공부가 부실해진다.

▶지금 이 순간에 최선을 다하자=오늘 하루 열심히 하자는 생각만으로도 이미 하루 공부의 절반은 완성됐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공부하는 순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마음먹는 것이다. 실전 시험이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공부하는 매 순간 최선을 다하지 않으면 다시 복습할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하기 어려워 빈틈이 그대로 남게 될 가능성이 높다.

▶남들이 어떻게 하든 나에게 맞는 방법대로 공부하자=지금 이 시점에서 공부법을 남의 것으로 바꾼다는 것은 무모한 짓이다. 지금까지 체질화된 자신의 공부법을 믿고 최대의 효과를 내고자 노력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남들은 다르게 하는데…’ ‘과연 내가 하는 방법이 옳은 걸까’ 등 불안한 마음에 자신의 방법을 갑자기 바꾸면 상황만 더 악화될 수 있다.

▶욕심내지 말고 하나하나 확실하게 다지자=마무리 공부라고 해서 지금까지 부족했던 부분을 한꺼번에 만회하고자 욕심내면 안 된다. 새로운 공부가 필요하거나 전혀 기억하지 못하는 부분은 과감하게 우선순위에서 제쳐놓은 후 ‘알 듯 말 듯한’ 부분(문제 포함)을 중심으로 하나하나 확실히 다지는 식의 공부를 해야 한다. ‘제발 성적이 하루라도 빨리 올랐으면 좋겠다’는 욕심을 부리면 막바지 공부에 독이 된다.

▶할 수 있는 것을 제대로 하자=이제 남은 시간은 50여 일. 여전히 부족한 것이 많지만 이 기간 동안 제대로 할 수 있는 것, 즉 완벽히 정리해서 기억할 수 있는 것이 최선이라는 마음으로 공부해야 한다. ‘해야 할 공부가 많은데 시간이 정말 부족하다’고 해서 할 수 없는 것까지 하겠다고 해서는 안 된다. 기초가 전혀 없는 부분을 새롭게 시작하려 하거나 새로운 교재를 보는 것은 오히려 시간을 허비하는 것이다.

▶비록 실패하더라도 후회 없이 준비하자=성공을 간절히 원하는 것은 좋지만 ‘어떻게 해서라도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는 식의 강박증을 가지면 안 된다. 죽도록 공부해도 실패할 수 있는 것이 시험이다. 차라리 ‘비록 실패해도 후회 없이 준비 하겠다’는 마음가짐이 정신적 여유와 높은 집중력을 가져다준다. 결과도 좋을 가능성이 높다. 실패에 대한 지나친 긴장은 수능 불안증을 가져와 스트레스로 작용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슬럼프가 오더라도 차분하게 할 수 있는 것만 하자=공부하는 과정에서 불쑥 슬럼프가 찾아올 수 있다. 슬럼프가 오지 않기를 바라기보다는 슬기롭게 극복해야 한다. 9월 모의평가를 치른 직후이자 가을바람이 불어오기 시작하는 현재가 슬럼프가 오기 딱 알맞은 시기다. 모의평가 결과가 좋지 않을 경우 특히 그렇다. 슬럼프가 올 때는 무리하게 공부하지 말고 먼저 쉽고 가벼운 것을 중심으로 공부하면서 지친 몸과 마음을 추스러야 한다.

▶‘오늘도 새롭게 많은 것을 배우고 익히자’는 마음자세를 갖자=현재 시점에서는 이미 같은 내용을 여러 번 복습한 후일 것이다. 따라서 ‘어제와 다르지 않은 하루의 반복’이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 수 있다. 그렇지만 수능 문제가 같은 내용을 새롭게 응용하거나 변형해 만들어낸다는 점을 감안하면 반복하더라도 다양한 방식으로 공부할 필요가 있다. 새롭게 배우고 익힐 부분이 많다고 느끼게 되면 더 완전한 마무리 공부를 할 수 있게 될 것이다.

▶‘하루에 제대로만 공부하면 1점씩 올라간다’고 생각하자=확실히 기억하고 있지 못한 ‘알 듯 말 듯한 부분’을 중심으로 부족한 부분을 최대한 없애는 방식으로 공부하면 성적은 자연히 올라가게 된다. ‘언제 원하는 수준까지 성적을 끌어올리지’ 등 불안한 마음에 전혀 모르는 부분만 잡고 있거나 잘 알고 있는 부분을 위안삼아 공부하고 있다면 사실상 시간만 낭비하는 꼴이 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신상윤 기자 @ssyken>

k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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