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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기의 박근혜 “현장에 자주 다니겠다”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가 현장 행보를 대폭 강화, 국민과의 접촉점을 늘리는 등 대국민 소통에 나서기로 했다. 또 빠르면 이달 중으로 외부 사무실의 문을 열고, 호남 및 다양한 계층의 정책 그룹 강화에도 나선다. 이는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지지율이 박 전 대표를 뛰어넘는데다, 이에 대한 원인으로 박 전 대표의 소통부족이 거론되기 때문으로 보인다.

박 전 대표는 8일 국회 본회의 출석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어제 같이 현장가서 얘기 나누고 현장 목소리 듣겠다”며 “가능한 자주 다니려 한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전날 오후 인천 남동구 고용센터와 광역자활센터 부설 ‘인천희망리본 프로젝트 본부’를 방문, 구직자 및 복지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이와 관련 박 전 대표는 “정책에 많은 참고가 됐다”며 이 같은 민생 현장 탐방 기회를 대폭 늘리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안철수 신드롬에 대해 “정치가 바뀌어야 한다”고 말한 것과 관련해서는 “정치에 대해 국민이 바라는 바는 뻔하지 않는냐. 실천이 문제”라며 정치권의 행동 변화를 주문했다.

또 서울시장 선거 지원과 관련, “서울시민들이 바라는 후보가 선거에서 가장 중요하다”며 “어떤 선거든 당이 국민에게 어떤 호소를 할 것인가가 정해져야 한다”고 유보적인 입장을 밝혔다.

한편 박 전 대표는 의원회관 비서진을 확대하는 개념의 외부 사무실을 이달 말 또는 다음달 초까지 문열 것으로 알려졌다. 앞으로 늘어날 대외 접촉 창구를 강화하고, 또 각계 각층의 목소리를 수집, 정책에 반영하는 등 본격적인 대선 행보에 나서는 것이다.

이와 관련 친박계 핵심 측근은 “박 전 대표가 최근 영남권에 이어 수도권으로까지 방문 지역을 넓히고, 정책 발표 역시 상임위를 벗어나 외교ㆍ안보까지 확대하고 있다”며 “캠프까지는 아니더라도 비서실 확대 개념의 외부 사무실을 내야 할 필요성이 자연스럽게 생겼다”고 전했다.

또 정책 조언 그룹의 외연도 확대하기 시작했다. 이 측근은 “박 전 대표의 정책을 만드는 인사 중에는 다수의 호남 출신 인사를 포함, 다양한 성향의 전문가들이 참여하고 있다”며 “확대된 이들 정책 그룹도 일정 시점이 되면 공식적으로 모습을 드러내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최정호 기자@blankpress>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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