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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 심슨, 연장 끝에 도이체방크 챔피언십 우승
웹 심슨(미국)이 이제는 ‘비운의 골퍼’라는 꼬리표를 떼어도 될 것 같다.

심슨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두번째 대회인 도이체방크 챔피언십에서 연장전 끝에 우승컵을 들어올려 시즌 2승째를 신고했다.

심슨은 6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노턴의 보스턴 TPC(파71ㆍ7214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6타를 줄이며 합계 15언더파 269타로, 체즈 리비(미국)와 동타를 이뤄 연장에 들어간 뒤 두번째 홀에서 버디를 잡아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로써 심슨은 시즌 2승째를 거두며 ‘불운’에서 완전히 벗어났다. 심슨은 지난 5월 취리히 클래식과 2009년 봅호프 클래식에서 바람 때문에 공이 저절로 움직인 탓에 벌타를 받는 바람에 우승을 놓쳐 ‘비운의 사나이’로 불렸다.

심슨은 15언더파로 먼저 경기를 끝내고, 리비의 결과를 기다렸다. 16언더파로 선두를 달리던 리비가 18번홀에서 보기를 범하면서 동타가 됐고 연장전을 벌이게 됐다.

연장 첫번째 홀인 18번홀(파5)에서 나란히 버디를 기록했으나, 심슨은 두번째홀인 17번홀(파4)에서 2.5m짜리 버디 퍼트를 집어넣어 우승을 확정했다.

세계랭킹 1위 루크 도널드는 13언더파로 공동 3위, 필 미켈슨은 이틀간 10타를 줄인 덕분에 공동 10위(9언더파)로 대회를 마쳤다. 한국선수중 유일하게 컷을 통과한 양용은(39ㆍKB금융)은 2타를 잃어 3언더파 281타로 공동 42위로 마감했다.

한편 이번 대회까지 페덱스컵 포인트 랭킹 70위 이내에 든 선수는 15일부터 열리는 3차전 BMW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한국선수 중에는 최경주(41ㆍSK텔레콤)와 양용은만이 출전권을 얻었고, 위창수(39ㆍ테일러메이드)와 재미교포 케빈나, 앤서니 김(26·나이키골프)은 탈락했다.

또한 유럽의 강자인 그래엄 맥도웰(북아일랜드)과 이언 폴터(잉글랜드)도 3차전 진출에 실패했다. 반면 어니 엘스(남아공)는 이번 대회에서 공동 16위를 차지해 랭킹 68위로 힘겹게 3차전에 진출했다.



김성진 기자/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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