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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힘만 갖곤 안되지’ US오픈 챔프 유소연, 홈런타자 가르시아와 장타대결서 승리
“골프는 힘으로 치는게 아니에요.”

US여자오픈 챔피언 유소연(한화골프단)과 프로야구 한화의 홈런타자 카림 가르시아의 장타대결의 승자는 유소연이었다.

유소연은 한화금융 클래식에 앞서 29일 오후 5시 골든베이 골프&리조트에서 열린 이벤트 ‘The Ultimate Match 2011’에서 가르시아를 상대로 총 3번의 드라이버샷 합계 670점(168야드, 252야드, 250야드)를 기록해 승리를 거뒀다.

비거리가 300야드에 육박한다던 가르시아는 홈런타자답게 화려한 동작과 묵직한 샷으로 가장 멀리 드라이브 샷을 구사했지만, 3번의 샷 3번 모두 OB를 기록하는 바람에 총 합계 0점에 그쳐 패하고 말았다. 안정된 스윙으로 3번의 드라이브샷을 모두 페어웨이에 안착시킨 유소연과 좋은 대비가 됐다.


하지만 거포 가르시아는 참가자들 중 가장 멀리 드라이브를 날리는 뛰어난 어깨 힘을 자랑했고, 갤러리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3번의 오비를 기록했지만 3번의 샷 모두 300야드 이상의 드라이브 샷을 펼쳤다. 특히, 왼손잡이 가르시아는 마지막 드라이버 샷을 오른손으로 날려, 보는 이들에게 재미를 선사하기도 했다.

승자가 된 유소연은 “거리로는 절대 이길 수 없지만 정확도로 승부하려고 시도한 것이 좋은 결과 가 나온 것 같다. 나중에 다시 진정한 대결을 펼쳐보고 싶다”고 말했다. 아쉽게 우승을 놓친 가르시아는 “너무 즐거운 경험이었다. 다음에 한번 더 기회가 있다면 유소연 프로를 이겨볼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일반인 장타 대회에서는 인터넷을 통한 참가자 8명을 사전 접수받아 각각 개인전을 펼쳤고, 조진원씨가 307야드를 기록해 우승을 차지했다. 이후 단체전으로 유소연과 가르시아가 일반인 한 명씩을 뽑아 단체전을 진행했고, 유소연 팀(조진원 김우경 이창조 박성민)이 총 합계 1246야드를 기록해, 813을 기록한 가르시아 팀(정제기 심혜진 김무봉 이상준)을 누르고 단체전 우승을 차지했다.

9월1일부터 4일까지 펼쳐지는 한화금융 클래식에는 유소연과 LPGA 초청 선수 박세리, 신지애, 최나연이 참가한다.




김성진기자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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